자한당 끝없는 막말 행진, 정미경 "세월호 한 척 갖고 이긴 문통"

고승은 기자 | 기사입력 2019/07/16 [11:50]

자한당 끝없는 막말 행진, 정미경 "세월호 한 척 갖고 이긴 문통"

고승은 기자 | 입력 : 2019/07/16 [11:50]
▲ 정미경 자한당 최고위원은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떻게 보면 문통(문재인 대통령)이 낫다더라, 세월호 한 척 갖고 이긴…”이라는 막말성 댓글을 자기 입으로 소개했다.     © 민중의소리

“어떻게 보면 문통(문재인 대통령)이 낫다더라, 세월호 한 척 갖고 이긴…”

 

자한당의 세월호 관련 패륜적 막말은 심각하게 병적이라는 것, 누구나 알고 계실 것이다. 골수친박들은 말할 것도 없고, 자칭 비박이라는 인사들도 별반 다를 게 없다. 지난 5년 동안의 막말들을 모아보면 책 한 권은 우습게 나올 지경이다. ‘국정농단 중범죄자’ 박근혜를 보호하기 위해서 온갖 패륜적인 행위들도 서슴지 않았던 그들의 추악한 모습이다.

 

정미경 자한당 최고위원은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지역경제투어 일정으로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을 찾아 ‘전남 주민들이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12척의 배로 나라를 지켰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위와 같은 막말을 내뱉었다.

 

정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이 전남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순신 장군을 입에 올렸다. 12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고”라며 “이 (내용이 담긴) 기사를 보신 국민들께서는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제가 주말에 댓글을 다 읽어봤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눈에 띄는 댓글”이라며 소개했는데, “어찌 보면 문 통(문 대통령)이 낫다더라. 세월호 한 척 갖고 이긴”이라는 막말 댓글을 대놓고 읊었다. 정 최고위원이 해당 댓글을 읽자 정용기 정책위의장,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회의에 참석한 다수 의원들이 소리 내어 웃었다.

 

정 최고위원은 또 “문 대통령은 또 국내 대기업 총수 CEO를 다 불러놓고 대책을 논의한 자리에서 ‘무엇보다 정부는 외교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일본 정부도 화답해주길 바라며 더 이상 막다른 길로만 가지 않길 바란다’고 얘기했다”며 “우리는 이 기사를 읽으며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라고 말했다.

 

그는 “외교적 해결을 다 망치신 분, 아베가 1년 기념 케이크 가져다주니까 ‘단 거 못 먹는다’고 하신 분, 아베 면전에 대놓고 동맹 아니라고 하신 분, 이렇게 막다른 길로 간 분이 문 대통령”이라며 “근데 마치 본인은 아무 잘못이 없고 착한 사람인데 일본이 잘못한 것처럼 계속 그렇게 말씀하고 계신다. 핵심은 일본과 해결하는 것인데, 과연 문 대통령 머릿속에 진정 그런 생각이 있을까”라고 원색 비난했다.

 

그는 더 나아가 “나라가 망가져도, 힘들어도 오직 내년 총선 이기는 것 말고 생각 없으신 분, 유시민 씨”라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거론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1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런 판국에 아베 편드는 듯한 발언을 하는 분들은 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 한 번 해봐야 한다. ‘나는 누구인가? 여기는 어디인가?’ 이런 거 한 번 생각해봐야 된다. 동경으로 이사를 가시던가”라고 힐난한 바 있다.

▲ 정미경 자한당 최고위원은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막말성 댓글들을 잇달아 소개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원색비난했다.     © 민중의소리

이에 정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이 조금이라도 문 대통령을 비판하면 ‘아베 편든다’고 ‘토착왜구당’이라고 하면서 온갖 욕설하고, ‘자유한국당 심판하라’고 하면서 문재인 정권이 망쳐놓은 경제와 외교를 한순간에 자유한국당 심판으로 가려는 속셈이 드러났다”고 비방했다.

 

그러면서 그는 또다시 네티즌 댓글이라고 소개한 뒤, “유시민 씨에게 한마디 하겠다. ‘너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편만 들었었고, 지금도 그쪽 편들고 있지. 그럼 넌 평양으로 가야지. 그럼 트럼프 편드는 사람은 워싱턴으로 가야 하나’”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러게 도리 있게 행동했어야지. 지금껏 문재인이 일본을 개무시해 왔으니 일본 입장에서 저러는 거지. 이런 경제제재가 70~80년대 이후로 30년 만에 처음이라지. 대통령 하나 잘못 뽑았다가 나라 통째로 뽑아먹으려고 용쓴다’”고 발언한 뒤 또다시 “우리 네티즌들이 쓰고 있는 엇비슷한 글의 총체적 이야기”라고 강변했다.

 

끝으로 정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이 싼 배설물은 문 대통령이 치우는 게 맞지 않나, 아베가 싼 배설물은 아베가 치우는 게 맞지 않나. 이게 제 정답”이라며 문 대통령을 또 원색비난헀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 도배방지 이미지

자한당 정미경 세월호 패륜 망언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