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달 1일 개봉 '누구나 아는 비밀' 딸 유괴의 충격적 비밀

이경헌 기자 | 기사입력 2019/07/13 [10:57]

[영화] 내달 1일 개봉 '누구나 아는 비밀' 딸 유괴의 충격적 비밀

이경헌 기자 | 입력 : 2019/07/13 [10:57]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영화 <누구나 아는 비밀>이 다음 달 1일 개봉을 앞두고, 12일 기자시사회를 개최했다.

동생의 결혼식을 위해 딸 이레나(칼라 캄프나 분)와 함께 고향을 찾은 라우라(페넬로페 크루즈 분).

오자마자 또래 남자 한 명과 어울려 다니며 직접 오토바이 운전도 하고, 술과 담배도 몰래 하는 이레나가 걱정되지만 라우라는 적극적으로 그녀를 제지하진 않는다.

어쨌든 동생의 결혼식은 잘 끝나고, 취해서인지 졸리다고 일찍 방에 들어간 이레나가 잘 자는 줄 알았던 라우라는 뒤늦게 자신의 딸이 없어졌음을 알게 된다.

과거 라우라와 사귀던 사이인 파코(하비에르 바르뎀 분)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레나의 딸 찾는 것을 도와준다.

딸을 유괴한 범인 라우라와 파코의 부인 베아(바바라 레니 분)에게 자신의 요구가 담긴 협박 문자를 보내온다.

라우라의 아버지는 파코에게 과거 자신의 집에서 일하던 하인의 아들인 파코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유괴범이 요구한 돈을 마련해야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아마도 과거 라우라와 파코가 사귈 때, 파코가 라우라 집안의 땅을 싸게 산 덕에 지금 제법 큰 농장 운영으로 돈을 꽤 벌었으니 파코의 재산 형성에 ‘지분’이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베아는 이게 무슨 소리냐며 버럭 화를 내지만, 라우라로부터 이레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파코는 차마 모른 척 하고 가만히 있기 불편해 한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거의 2시간 동안 이레나가 재등장 하지 않으면서 그동안 각자가 간직한 비밀이 하나씩 드러난다.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숨겨왔던 비밀이 밝혀진다는 흥미로운 서사에 주인공 라우라를 둘러싼 모든 인물들의 수상쩍은 모습들을 담으며 압도적인 미스터리를 선사한다.

특히, 가장 가까운 가족을 더 이상 믿지 못하게 되는 라우라의 시선과 진실을 마주하고 혼란에 빠지게 되는 파코의 시선을 동시에 보여주며, 모든 등장인물을 의심하게 만든다.

참고로 라우라와 파코 역을 맡은 페넬로페 크루즈와 하비에르 바르뎀은 부부 사이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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