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녹화사업 한다며 산허리에 페인트칠

원난성 푸민현정부 5천7백만원 들여 '페인트 녹화', 네티즌 비난

박병윤 인턴기자 | 기사입력 2007/02/15 [18:11]

중국, 녹화사업 한다며 산허리에 페인트칠

원난성 푸민현정부 5천7백만원 들여 '페인트 녹화', 네티즌 비난

박병윤 인턴기자 | 입력 : 2007/02/15 [18:11]
중국 서남부 원난성의 푸민현 정부가 '녹화산업'의 일환으로 라오서우산 등허리에 푸른색 페인트 칠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통신은 중국의 신화통신을 인용해 "중국에서 풍수 이론은 건강과 돈을 벌기 위해 자연 환경을 조화시킨다는 개념으로 통용되고 있다"며 "그러나 일각에서는 환경보호 요구가 거세자 현정부 관리들이 산에 페인트를 칠하는 비정상적인 짓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 CNTV 블로그에 오른 녹색 페인트가 칠해진 라오서우산 모습      ©인터넷저널

관영 신화통신은 페인트 칠에 들어간 돈이 47만 위안, 한화 약 5천700만원이라고 밝혔으며, 마을 주민의 "이 돈으로 진짜 나무와 식물들을 심었으면 더 넓은 면적을 푸르게 만들수 있었을 것"이라는 말을 전했다.

 국내의 네티즌들은 녹색 페인트가 칠해진 라오서우산 사진을 보며 "대륙인의 기상이 철철 넘치는 저 센스라니.."라거나 "문제는 페인트 때문에 동식물들이 제대로 살아갈수 있을지 모르겠네요"라며 환경 파괴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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