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권영진 대구시장 직무유기로 검찰 고발, "대구시 왜 이러나"

김두용 기자 | 기사입력 2019/05/26 [11:43]

전공노 권영진 대구시장 직무유기로 검찰 고발, "대구시 왜 이러나"

김두용 기자 | 입력 : 2019/05/26 [11:43]

▲ 전공노, 권영진 시장 직무유기 검찰 고발, 대구시 ‘왜 이러나’ 더뉴스코리아


[더뉴스코리아=김두용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 대구시청지회는 지난 8일 권영진 대구시장을 특정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국고 손실 등)과 직무유기 혐의로 대구지검에 고발했다.

대구시 공무원과 산하기관의 비리가 이어지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부정부패가 있으면 부서장과 직원들까지 연좌제 책임을 물을 것이라 밝힌 가운데 권 시장 마저도 전공노가 직무유기로 검찰에 고발해 조사를 받게 됐다.

전공노 대구시청지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대구시가 특정 노조의 가을산행에 차량 임차비 및 도시락 구입비 등 960여만원을 지원한 부분에 대해 지난 131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구제 신청을 접수했다.

노동위원회는 이를 부당노동행위로 인정하고 판정에서 ‘10일간 내부 전자게시판에 판정서를 게시하라는 주문을 했으나, 대구시는 이를 어기고 내부 전자게시판에 판정서를 게시하지 않자 대구시청지회가 검찰에 고발 조치를 한 것이다.

전공노 지회장은 일반사업장에서 부당노동행위를 하면 사업주가 2년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리도록 규정돼 있지만 관공서는 처벌규정이 없다 보니 대구시는 이점을 악용해 게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구시 산하 환경공단 이사장은 직원의 승진을 대가로 그림을 받고 일이 불거지고 시끄러워지자 잡아떼고, 기부를 받았다고 주장한 사실이 알려져 권익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해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수도사업본부에서도 근무경력이 한참 늦고 현 직급 승진일도 수년 늦은 특정인을 승진시키기 위해 앞 순위 승진 대상자를 제치고 근무평가를 한 사실도 알려졌다. 또한 공로연수 중인 대구시 민생경제과 모 간부가 전통진흥재단의 인사에 개입하고, 각종사업에 개입하는 등의 갑질과 월권행위를 하다 문제가 생기자 지난달 19일 돌연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민 A씨는 대구시의 비리가 밝혀진 부분보다 안 밝혀진 부분은 더 많을 것이라며 비리를 뿌리 뽑지 못하는 원인으로는 그동안 대구시가 비리사건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을 일삼아온 것이 그 원인이다특별한 대책이 없는 한 공무원과 산하기관의 비리는 계속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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