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오른팔 '4대강 전도사' 이재오, '빤스목사'와 애국활동?

고승은 기자 | 기사입력 2019/05/08 [10:46]

MB오른팔 '4대강 전도사' 이재오, '빤스목사'와 애국활동?

고승은 기자 | 입력 : 2019/05/08 [10:46]
▲ ‘4대강 전도사’이자 ‘이명박 오른팔’로 불리는 이재오 자한당 상임고문, 그는 뻔뻔하게도 “이명박은 명백한 무죄”라고 우기고 있다.     © 서울의소리

[ 서울의소리 고승은 기자 ] “제가 오늘 대통령님을 면담하고자 하는 것은 국가 5대위기 중 4대강 보 해체 문제에 대해 대통령님과의 대화를 갖고자 합니다. 대통령과의 면담과 대화가 이루어지고 보해체 결정을 중단할 때까지 4대강 보해체 저지 투쟁은 계속될 것입니다. 4대강 보 해체가 가져오는 국가적 재앙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보 해체 반대자의 의견을 진지하게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4대강 보 해체를 포기하는 것이 이 시대 애국의 길임을 간곡히 말씀드립니다.”

 

이명박의 오른팔이자, 4대강 전도사로 유명한 이재오 자한당 상임고문이 29일 ‘4대강 보 해체 반대’ 청와대 앞 천막농성에 들어가며 문재인 대통령에 면담을 요구했다.

 

이 고문은 현재 4대강보해체저지범국민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소위 ‘빤스 목사’라고 네티즌 사이에서 불리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회장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전광훈 목사는 한기총 회장으로 당선되자마자 “문재인 대통령이 간첩으로 의심된다”며 대놓고 막말을 퍼부은 바 있다. 그러면서도 황교안 자한당 대표에겐 “이승만-박정희 이어 세번째 지도자 되어줬으면 한다”며 대놓고 치켜세운 바 있다.

 

이 고문은 이날 발표한 공개서한에서 "오늘 4대강 보 해체 반대를 위한 청와대 앞 천막농성을 시작한다"며 "군사독재 시절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그 엄혹한 시절에 철야농성을 한 이후 1987년 민주화가 된 이래 32년 만에 거리 농성을 시작한다“며 황당하게 군사독재 시절을 회고하기도 했다.

▲ 이재오 등 친이계 인사들은 이명박에 대한 수사가 문재인 정부의 ‘정치보복’이라고 강변해왔다.     © 고발뉴스

그는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닌데도 오늘 대통령께서 계시는 청와대 문 앞에서 봉건왕조 시절 돗자리 깔고 상소하던 수많은 의인들의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앉았다“며 마치 지금이 봉건왕조 시절인 것처럼 강변하기도 했다.

 

그는 경제위기·안보위기·탈원전·4대강 보 해체·권력형 비리가 ‘국가 5대 위기’라고 강변하며, “대통령께서는 ‘캠코더 인사’로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헌법재판소, 선거관리위원회, 언론 등을 장악했다. 국민들은 이것을 문재인 독재라고 한다. 나쁜 권력이 독버섯처럼 사회 구석구석에 자리 잡고 나라는 병들어가고 있다”는 궤변을 읊었다.

 

그가 공동대표로 있는 <4대강 보 해체저지 범국민연합>은 지난 25일 조명래 환경부장관, 박천규 환경부차관 등 7명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 이명박 정권의 국정원은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사찰하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활동은 청와대 수석들을 통해서 이명박에게 일일이 보고됐다.     © KBS

이 고문은 당시 국회 기자회견에서 “합리적이거나 과학적 근거도 없이 ‘보설치 이후 수질이 악화되었다. 보 유지보다 보 해체의 편익이 높다’고 하며 보 해체를 결정했다. 제대로 된 여론 수렴 절차도 없었다”며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런 결정이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가시설을 파괴하는 일”이라며 “혈세를 낭비하고 대홍수, 대가뭄 재앙을 불러오는 천인공노할 짓”이라고 원색비난한 바 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재자연화라는 이름 아래 4대강을 전근대적 하천으로 돌려놓으려 하고 있다. 전 국민 식수 대부분을 공급하고 주변 농민들의 생존권이 걸린 4대강 보는 국가 중요 기간시설이다. 보 해체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명박의 재앙인 4대강 사업을 적극 비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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