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생문학상 수상작 표명희 저작 청소년 소설 '어느 날 난민'

백두산기자 | 기사입력 2019/05/08 [10:13]

권정생문학상 수상작 표명희 저작 청소년 소설 '어느 날 난민'

백두산기자 | 입력 : 2019/05/08 [10:13]

[다경뉴스=백두산기자] 표명희 작가의 <어느 날 난민>은“난민이라는 주제를 인권과 존중의 가치를 녹여낸 소설이다.

권정생문학상은 권정생선생님의 삶과 문학의 정신을 잇는 작가와 작품을 찾아 격려하고, 선생님의 숭고한 뜻이 더 풍성한 울림으로 번져갈 수 있도록 하기위하여 제정되어 제 10회인 올해부터는 700만원이었던 상금을 1,000만원으로 격상하고, 권정생창작기금에서 문학상으로 명칭도 바꾸어 시상하게 된다.

수상작은 표명희 작가의 청소년 소설 <어느 날 난민>를 선정하였다. 표명희 작가는 2001년 <창작과 비평> 신인소설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왔다.

펴낸 책으로 <어느날 난민> <내 이웃의 안녕> <하우스메이트> <오프로드 다이어리> <황금광시대> <3번출구>가 있다. 오영수문학상 수상(2014). 심사위원으로는 김은영시인, 김중미작가, 아동문학평론가 원종찬(위원장)이 참여하였다.

심사위원들은 권정생 문학상의 이름에 어울리는 문제의식을 필요조건으로 하고 오늘날의 아동·청소년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주면서 폭넓게 소통할 수 있는 작품성을 충분조건으로 하는 심사기준에 합의했다. 올해의 후보작은 동시집 7권, 동화 6권, 청소년소설 6권이었다. 이 가운데 청소년소설 1권은 첫 출간년도가 대상을 벗어난 것이어서 규칙상 제외되었고, 심사기준을 두루 충족했다고 판단되는 것으로 부문별 2권씩 뽑아서 논의를 이어나갔다.

여섯 작품 중 심사위원들이 올해의 권정생 문학상으로 뽑은 작품은 『어느 날 난민』이다. 2018년의 제주도 예맨 난민 사태는, 이주민 200만 시대에 연간 1만 여명의 난민 신청이 접수되는 나라에 살고 있으면서도 우리는 난민 문제와 무관하다고 생각해왔던 한국 사회에 충격을 가져왔다.

제주도 예맨 난민 사태를 계기로 여성·청년·청소년들의 난민 혐오가 드러나기도 했다. 그 혐오의 바탕에는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 곤경에 처한 인간에 대한 공감 부족, 편견과 차별이 뒤섞여있다. 어느 날 난민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이슈 중 하나가 된 난민 문제를 추상적 정보가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게 해주는 시의적절한 작품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권정생 선생은 전쟁과 난민을 소재로 한 작품을 많이 쓴 작가이기도 하다. 선생이 살아 계시다면 누구보다도 난민 문제에 아파하고 많은 관심을 기울였을 것이다. 『어느 날 난민』은 작품 자체도 좋지만 권정생 선생의 정신과 맞닿아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심사위원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추천했다.

수상식은 경북 안동에 소재한 권정생동화나라에서 5월 17일 11시에 권정생 선생 귀천 12주기 추모의 정 2부에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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