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출' 자한당 17번째 '장외투정', 언제까지 혈세 낭비할까?

고승은 기자 | 기사입력 2019/04/25 [10:55]

'또 가출' 자한당 17번째 '장외투정', 언제까지 혈세 낭비할까?

고승은 기자 | 입력 : 2019/04/25 [10:55]
▲ 자한당은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지정에 “20대 국회는 없다”며 또다시 국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20대 국회가 2016년 5월 30일에 개원했으니, 아직 만 3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도 17번이나 했다.     ©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 서울의소리 고승은 기자 ]

“또 가출한 자유당, 17번째 국회보이콧과 장외투정, 민생경제 팽개치고 장외투쟁 웬 말이냐?”

“또 가출한 자유당, 17번째 국회보이콧, 국회가 싫으면 세금 축내지 말고 의원직 총 사퇴 후 거리투쟁을 하시는 게 어떨지?”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한당은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지정에 “20대 국회는 없다”며 또다시 국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20대 국회가 2016년 5월 30일에 개원했으니, 아직 만 3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도 17번이나 했다. 평균 2개월에 한 번 꼴로 ‘침대축구’를 강행하는 셈이다.

 

자한당은 놀랍게도 여당시절에도 국회를 보이콧하는 초유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최순실’이라는 이름이 쓱 올라오니 무너져가는 박근혜 정권을 지키겠다며 이정현 당시 대표가 ‘비공개 단식농성’을 벌였다. 고결한 단식투쟁을 비웃음거리로 전락시키는 순간이었다.

 

이번엔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철야농성(?)을 하시겠단다. 그러나 이들은 철야의 뜻이 뭔지도 모르나보다. 철야란 잠을 자지 않고 밤을 새운다는 것인데, 첫날부터 아주 숙면들좀 취하셨다. 안대까지 끼시고 말이다. 취침농성으로 아주 편하게들 쉬었다. 저번에 역시 국민적 비웃음만 산 다섯시간 반 릴레이 단식만큼이나 비웃음을 준다.

▲ 자한당은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철야농성(?)을 하겠다고 했는데, 이들은 철야의 뜻이 뭔지도 모르나보다. 철야란 잠을 자지 않고 밤을 새운다는 것인데, 첫날부터 아주 숙면들 좀 취하셨다. 안대까지 끼시고 말이다.     © 연합뉴스

저들이 건 플랜카드엔 “국민사찰 공수처법” “국민도 모르는 선거법” 이라고 써놨다.

 

이들은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의 뜻 자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거 같다. 물론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것이다. 국민사찰 공수처법이라는 단어가 성립하려면, 대한민국 전국민이 모두 고위공직자라는 뜻인데?

 

그동안 제대로 감시받은 적 없는 고위공직자들을 국민이 사찰하는 것이라고 해야 훨씬 일리가 있다. 결국 국민여론 80% 찬성하는 공수처법에 그렇게 발끈한다는 것은, 결국 ‘찔리는 자가 범인’이라는 걸 국민 앞에 대대적으로 홍보해주고 있다.

 

또 국민사찰과 독재탄압은 자신들의 뿌리인 군사독재정권, 이명박근혜 정권이 시도때도 없이 해오던 게 아닌가? 이런 잔악한 행위들에 대해서 단 한 번이라도 대국민사죄를 한 적이 있는가?

 

또 선거법 관련해서 합의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 설명이 간단하다.

예) 정당득표율이 10%인데 지역구 당선자가 10명이다.

 

완전 연동형 비례대표제일 경우엔 전체 300석중 30석(10%)을 분배받아야 한다. 그러려면 20석을 비례대표로 채워줘야 한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일 경우, 20석의 절반만 적용한다는 얘기다. 그러면 10석의 비례대표를 분배받는다는 것이다. 각 정당이 이런 방식으로 비례대표 75석을 나누고 남은 의석을 다시 정당득표율을 기준으로 해서 6개 권역별로 2차 배분이 이뤄진다.

 

자한당은 또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에 대해 ‘의회 쿠데타’라고 강변했다. 쿠데타라는 뜻을 알기나 하는 걸까? 국민 의사와 관계없이 정권을 빼앗는 걸 쿠데타라고 하는데. 국민 대다수가 원하는 공수처법이 국민 의사와 관계없다는 것인가? 자한당의 뿌리인 박정희·전두환·노태우가 국민의 의사와 관계없이 정권을 찬탈한 것을 쿠데타라고 한다.

▲ 자한당은 여야4당의 패스트트랙에 대해 ‘의회 쿠데타’라고 강변했다. 쿠데타라는 뜻이 뭔지나 아는지 모르겠다.     © SBS

이에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트위터에 올린 말을 소개한다.

 

“쿠데타는 국민의사 없이 무력으로 정권 뺏는 것! 패스트트랙 합의 두고 나경원 원내대표가 말한 의회 쿠데타는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언어 모순이죠. 공수처 역시 대선 공통공약, 어떻게 공포정치 시작입니까. 강하게 말한다고 강한 게 아니라, 설득해야 강한 겁니다.”

 

자한당은 앞으로 남은 1년도 놀고먹으면서, 모든 민생법안엔 딴지만 걸 생각인가보다. 그러니 홍준표 전 대표가 한 말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경상도에서 반대만 하는 사람을 우리끼리는 빨갱이 같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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