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인미디어 고승은 기자] 10일 발표된 <알앤써치>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 긍정평가가 5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지난 2주동안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알앤써치>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4월 2주차 정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은 직전조사인 2주 전과 같은 39.2%를 기록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26.5%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에선 31.8%를 기록했으니 무려 5.3%p 폭락한 것이다.
바른미래당은 8%에서 5%로 3%p 떨어졌으며, 정의당은 5.1%에서 7.3%로 2.2%p 올랐다. 민주평화당은 3.2%에서 3.3%로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2주 전 조사에선 자한당(33.0%)이 더불어민주당(31.4%)보다 남성 지지율을 오차범위내에서 근소하게 앞서기까지 했으나, 이번주에는 더불어민주당(34.3%)이 자한당(30,0%)을 앞섰다. 이번주 여성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44.0%)이 자한당(22.9%)을 월등히 앞섰다.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오차 범위 밖에서 대폭 앞서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에선 자한당 지지율(44.6%)이 더불어민주당(27.8%)을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은 더불어민주당(34.0%)과 자한당(33.0%)이 팽팽했다.
세대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하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자한당을 단연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5~7일 사흘간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 남녀 1032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표본은 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같은 자한당의 지지율 폭락의 원인으로는 고성·속초 산불 재난 관련해서 황당한 색깔론을 퍼뜨리는 등, 추악한 태도로 일관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나경원 원내대표 등 수뇌부는 물론, 민경욱 대변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을 비롯해 구설에 오르는 이들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탈원전이 산불 재난의 원인이라는 대답할 가치조차도 없는 어이없는 발언들도 일삼았다.
반대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는 산불 재난에 대해 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적절하게 대응, 피해를 최소화한 점이 꼽힌다. 박근혜 정권과는 180도 다르게 청와대가 컨트롤타워 충실히 수행, 전국의 소방장비들을 조속한 시간 내에 집결시킬 수 있었다. 소방공무원들 그리고 시민들 모두가 헌신적인 노력을 한 덕분에 강풍에도 불구하고 조기 진화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자한당은 그동안 해왔듯, 국민 생명이 걸린 문제에도 어이없는 정쟁만을 일삼는 등 한심한 행태로 일관해왔다. 올해도 5.18 망언을 시작으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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