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과 함께 영산포 홍어축제, 12~14일 둔치체육공원

장민구 기자 | 기사입력 2019/04/13 [10:29]

유채꽃과 함께 영산포 홍어축제, 12~14일 둔치체육공원

장민구 기자 | 입력 : 2019/04/13 [10:29]

알싸하게 코 끝을 자극하는 홍어의 도시 나주 영산포의 둔치체육공원 일원에서 강가에 허드러지게 핀 유채꽃과 유유히 흐르는 영산강을 유영하는 황토돛배의 향연 제15회 나주 영산포 홍어축제가 12일 개막식을 갖고 오는 14일(일) 까지 3일간의 축제에 돌입했다.

▲ 화순투데이


영산포 홍어축제는 과거 흑산도에서 배에 홍어를 싣고 영산포구에 도착 닻을 내리면 어느새 홍어는 자연 발효되어 알싸하며 톡쏘는 독특한 맛을 내는 홍어의 대표적인 고장으로 자리를 잡은 이후 어언 600여 년이 흘렀지만 지금도 영산포 홍어는 저온 숙성 발효식품으로 쫄깃쫄깃한 육질과 식감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있다.

특히 나주시의 특산품으로 나주배,나주곰탕,구진포장어 등과 함께 나주시를 대표하고 있는데 영산동 선창 앞 거리는 홍어의 거리가 조성되어 전국의 홍어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오늘도 열 다섯번 째 축제를 지역민의 적극적인 성원과 참여를 통해 이어가고 있다.

축제는 영산포홍어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민주)가 주최주관하여 축제기간 동안 나주역에서 스포츠파크와 축제장을 셔틀버스를 동원 오전 10시 부터 오후 5시 까지 20분 간격으로 왕복운행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하는 등 만반의 준비로 손님을 맞는데 소홀함이 없다.

행사 첫 날인 12일은 개막식 후 품바 공연,즉석 장기자랑,홍어깜짝 경매,홍어예쁘게썰기 경연,홍어시식왕 경연,홍어 탑쌓기 경연,초청가수 공연,시민가요제 리허설 및 예선전이 이튿 날인 13일은 한국무용 시범,초청가수 공연,페루음악 공연,퓨전난타 공연,각종 홍어경연,시민가요제 결선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시립국악단 공연,퇴근후밴드 공연,각종 홍어 공연,색소폰앙상블,영산포 선창콘서트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넘쳐나고 이밖에도 상시행사로 영산포 추억의 사진전,홍어홍보관,천연염색체험관,건강캠프,119체험 아카데미,민속놀이체험,바람개비,솜사탕비눗방울 만들기체험이 이어지고 추가로 유채밭 포토샵을 운영 여러분을 유혹한다.

▲ 김민주 위원장과 강인규 시장(우) 화순투데이


김민주 추진위원장은 개막선언에 이은 대회사에서 600년 홍어 역사가 코끝으로 살아 숨쉬는 숙성홍어의 본고장 영산포에서 봄날의 정취가 무르익는 4월을 맞아 올 해도 어김없이 홍어축제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인사하고 처음 숙성 홍어를 맛보았던 그 특별한 추억처럼 이번 축제에서는 푹삭힌 홍어의 진한 남도의 정을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격려사에서 향긋한 강바람과 유채꽃이 넘실대는 이곳 둔치체육공원에서 시민 여러분과 향우 그리고 많은 관광객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깊은 감사와 아울러 11만 나주시민을 대포하여 환영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하고 과거 뱃길을 따라 대륙을 넘나들던 무역의 중심지 영산포를 재생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호남의 중심도시로 우뚝서고 있는 나주시는 11만 나주시민 여러분의 힘으로 세계 최고의 에너지 연구학교를 지향하는 한전공대를 유치 바야흐로 빛가람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향후 새로운 천년을 준비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자평하고 앞으로도 시민여러분의 지혜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손금주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쯤 때면 이곳에는 세 가지가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묻고 바로 유채꽃과 황토돛배 그리고 홍어인데 오늘은 날씨도 너무나 좋고 이 세가지를 만끽하기 바란다고 말하고 최근 서울에서도 홍어에 빠진 홍어귀신이 다수 출몰되고 있는데 홍어는 이미 전국민적 사랑을 차지하는 가장 귀한 식품으로 대접받고 있는 영산포의 자랑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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