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양지의 그녀', 단순 청춘로맨스 영화 아니었네?

이경헌 기자 | 기사입력 2019/03/14 [10:16]

[영화] '양지의 그녀', 단순 청춘로맨스 영화 아니었네?

이경헌 기자 | 입력 : 2019/03/14 [10:16]

솔직히 이런 영화인 줄 몰랐다. 단순히 알콩달콩 한 청춘 로맨스 영화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 이 영화의 장르는 판타지 멜로 영화였다.

지난 주말 TV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면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영화 <양지의 그녀>에 대한 이야기다.

<스윙 걸즈>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우에노 주리가 여주인공 마오 역을 맡았고, 최정상 아이돌 그룹 아라시 출신으로 <꽃보다 남자> 등에 출연한 마츠모토 준이 남자주인공 고스케 역을 맡았다.

뿐만 아니라, 어린 고스케 역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키타무라 타쿠미가 맡았고 어린 마오 역은 걸그룹 소녀신당 출신으로 드라마 <와로텐카>에 2378: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 된 아오이 와카나가 캐스팅 됐다.

라인업만 보면 일본에서 가장 잘 나가는 청춘스타들이 한데 모였다.

지하철 광고회사 영업사원인 고스케(마츠모토 준 분)는 속옷회사 광고를 따내기 위해 나간 자리에서 과거 중학교 시절 좋아했던 여자 마오(우에노 주리 분)를 만난다.

과거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던 마오를 도와준 탓에 고스케 마저 곤경에 처하고, 고스케가 중간에 전학을 가면서 둘은 헤어지게 됐다.

그러다 10년이 넘은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나게 된 둘은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갖고 다시 진지하게 만난다.

그러던 어느 날, 고스케는 마오의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가고 그 자리에서 마오가 결혼하자며 프러포즈를 한다.

마오의 ‘폭탄선언’을 듣고 그녀의 아버지는 근심에 가득찬 얼굴로 고스케에게 그녀의 비밀을 털어 놓는다.

마오의 병력(病歷)을 알고도 결국 결혼하게 된 둘은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그녀에게 이상 증세가 나타나자 고스케는 그녀를 병원에 데리고 가지만 아무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12년 전 중학생 때 보다 더 이전에 그녀와의 인연이 시작됐다는 걸 알게 되면서 영화는 갑자기 청춘 로맨스 영화에서 판타지 멜로 영화로 전환된다.

이 영화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2013년 제작된 영화로, 팬들의 요구로 뒤늦게 국내 개봉이 확정되었다.

처음부터 판타지 멜로 영화임을 인지하고 본다면 보다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 <양지의 그녀>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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