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교감, 천년을 담다', 중랑아트센터 기획전 13일부터

하인규 기자 | 기사입력 2019/03/10 [11:47]

'시대교감, 천년을 담다', 중랑아트센터 기획전 13일부터

하인규 기자 | 입력 : 2019/03/10 [11:47]

▲ "시대교감, 천년을 담다"포스터 (사진제공=중랑구청) 팝업뉴스 하인규 기자


(중랑=팝업뉴스)하인규 기자=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오는 13일부터 4월 25일까지 중랑아트센터에서 <시대교감, 천년을 담다>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예술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구현한 석철주, 황인기, 남경민, 김병진, 김혜경, 임수식, 주세균, 라오미, 최재혁 등 현대작가 9인의 대표 작품 45점이 전시된다.

이들은 조선의 <몽유도원도>, 고려청자, 책가도 등 다양한 전통미술의 소재들을 현대의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결합시킨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시공간을 넘는 미학의 예술적 가치를 보여주며 현대와의 조화를 통한 새로운 시각을 선사한다.

먼저 제1전시실에서는 한국미술의 현대성을 구축한 화가로 불리는 석철주 작가와 남경민, 김병진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석철주 작가의 <신몽유도원도>다. 한국화의 정신세계는 계승하면서 동양화의 틀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서양화의 대표적인 재료인 아크릴 물감에 ‘물로 그리기’라는 특수한 화법으로 아름답고 몽환적인 화면을 구현한 작품이다.

이와 함께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 신사임당 등과 같은 조선시대 거장들의 작업실 공간을 모티브로 한 남경민의 작품들과 고려청자와 서양의 조각품을 조합하여 아름답게 재탄생시킨 김병진 작가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제2전시실에서는 전통 미술을 새롭게 재해석한 황인기, 임수식, 주세균, 최재혁 작가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정면에‘디지털 산수화’라는 새로운 개념을 창조한 황인기 작가의 ‘방 금강내산’, ‘방 몽유도원도’와 같은 작품들이 보인다. 대자연의 이미지를 작은 픽셀로 나눠 수십만 개의 크리스털과 플라스틱 블록으로 채워 완성한 작품들로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융합하여 표현했다.

전시실 왼쪽으로는 골동품을 통해 과거로부터 현재, 미래에 이르는 인간의 축척된 삶을 표현한 최재혁 작가의 작품들이, 오른쪽으로는 조선후기 회화의 한 장르인 책가도 형식을 빌려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아낸 임수식 작가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주세균 작가의 대표작인 <Tracing drawing> 시리즈로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제3전시실에서는 김혜경, 라오미 작가가 시공을 뛰어넘는 환상적인 세계를 선사한다. 동아시아 고미술과 디지털 아트를 연구한 김혜경 작가는 전통 가구와 공예품, 도자기 등 동양의 전통 미술 요소에 매화, 나비, 전통 문양 등을 투사하는 프로젝션 매핑(Projection Mapping) 기술을 접목시켜 현실을 뛰어넘는 환상적인 시공의 세계를 창조한다. 라오미 작가는 인간이 꿈꾸는 이상향의 세계를 재구성한 환상적인 작품으로 시대의 보편적 염원과 불로장생, 복을 기원하는 인간의 소망을 담아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건넨다.

전시는 3월 13일 오후 4시 개관식을 시작으로, 4월 25일까지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요청 시 전시 도슨트 해설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랑아트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아트센터 관계자는 “<시대교감, 천년을 담다>라는 전시회 제목처럼 시공간을 넘어선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관람을 당부했다.

하인규 기자 popup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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