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중 밝혀지는 고위층의 비리, 영화 '협상'

[시네뷰] 현빈 손예진 주연 10일 기자시사회, 이종석 감독 데뷔작

이경헌 기자 | 기사입력 2018/09/12 [10:27]

논란중 밝혀지는 고위층의 비리, 영화 '협상'

[시네뷰] 현빈 손예진 주연 10일 기자시사회, 이종석 감독 데뷔작

이경헌 기자 | 입력 : 2018/09/12 [10:27]

영화 협상 스틸컷

현빈, 손예진 주연의 영화 <협상>이 지난 10일 기자시사회를 열었다.

배우 데뷔 후 처음으로 악역을 맡은 현빈은 태국에서 기자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요원을 인질로 잡고 경찰 협상관 하채윤 경위(손예진 분)와 협상을 벌이는 무기 밀매업자 민태구 역을 선보인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갑자기 불려와 민태구와 모니터를 통해 협상을 벌어야 하는 하채윤 경위는 막막하지만 일단 최선을 다해 협상을 해보려 한다.

그러나 민태구도 아는 사실을 자신은 모르는 탓에 인질들의 생명이 위태로워지고, 그와 협상을 할수록 이번 사건에는 윗선이 깊숙이 관여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협상과 별개로 군이 나서서 민태구가 있는 곳으로 지목된 장소로 급파돼 습격을 하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간다. 이 과정에서 반전이 전개된다.

▲ 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 (C) 이경헌 기자

이 영화는 이원(二元) 촬영방식으로 촬영했다. 손예진은 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좁은 방에 갇혀서 현빈과 모니터를 통해 협상하는 장면을 다 찍어야만 그곳에서 나갈 수 있는 탓에 실제 범인과 협상하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현빈 역시 상대 배우를 직접 보지 않고 모니터를 두고 연기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한 번에 여러 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드라마의 경우 같은 장면을 여러 각도에서 여러 번 연기하는데 반해, 예능처럼 동시에 여러 대의 카메라가 촬영하는 것은 배우에게 낯설었을 터.

그동안 영화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협상이라는 소재를 다룬 만큼 스태프 구성에도 공을 들였다.

연출을 맡은 이종석 감독이야 이번이 데뷔작이지만, 제작사는 <국제시장> <공조> <해운대> 등을 만든 JK필름이고, 촬영은 <아저씨>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이태윤 촬영감독이 맡고, 의상은 <터널> <써니>의 채경화 실장이, 분장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도깨비>의 최경희 실장이, 음악은 <공조> <검사외전>의 황상준 음악감독이 맡아 한층 퀄리티를 높였다.

또 현빈의 어릴 적 헤어진 여동생 역은 드라마 <터널>과 <미스터 션샤인>의 이시아와 영화 <도가니>의 장광, 드라마 <넝꿀째 굴러온 당신>의 김상호, 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의 장영남,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이주영 등 낯익은 얼굴들이 대거 조연으로 참여해 몰입도를 높인다.

영화 <협상>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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