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 싹쓸이, 불법 저인망어업자 검찰 송치

김재열 기자 | 기사입력 2018/08/30 [09:58]

치어 싹쓸이, 불법 저인망어업자 검찰 송치

김재열 기자 | 입력 : 2018/08/30 [09:58]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은 지난달 20일 부산해역 남형제도 인근 해상에서 적발한 불법 소형기선저인망어업 선장과 선원 등 4명을 검찰에 송치한다고 29일 밝혔다.

 

소형기선저인망어업은 그물코가 작은 그물로 연안 바닥을 끌면서 수산자원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어획하는 조업이다. 일명 고데구리또는 싹쓸이 조업이라고 불린다.

▲ 소형기선저인망 조업 모습. 사진제공=해양수산부     © 운영자

 

이 조업방식은 어린 물고기까지 무차별적으로 어획하므로 수산 자원 감소와 연안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선장과 선원들은 불법으로 전개판을 사용해 소형기선저인망어업을 했다. 또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 9호의 어선조사에 불응하고 30노트(55km) 이상의 빠른 속도로 도주했다. 증거를 없애기 위해 도주 중에 전개판 1(2)을 포함한 불법어구와 불법 어획물을 해상에 무단으로 투기하기도 했다.

 

동해어업관리단은 불법 전개판과 어획물을 해상에 투기하는 장면을 녹화한 증거 영상과 선박입출항 기록을 확인해 해당 선박을 적발했다.

 

한편, 정부는 2004년 제정된 소형기선저인망 정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06년까지 8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의 소형기선저인망 어선 총 3600여 척 중 2468척을 매입했다.

 

나머지 1200여 척은 다른 허가어업으로 전업시켜 소형기선저인망을 정리했다. 그러나 최근 연이어 소형기선저인망 어선이 적발되면서 해당 어선을 예의주시하면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성희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장은 불법소형기선저인망 어선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우리바다에서 불법 소형기선저인망 어선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강조했다.

 


원본 기사 보기:시사코리아
  • 도배방지 이미지

불법 저인망어업자 적발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