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복득 할머니, 2일 시민사회葬

편집부 | 기사입력 2018/07/02 [10:30]

故 김복득 할머니, 2일 시민사회葬

편집부 | 입력 : 2018/07/02 [10:30]

"나는 돈도 필요 없다. 일본이 참말로 사죄만 한다쿠모 나는 편히 눈을 감고 갈 수 있것다. 나비처럼 훨훨 날아갈 수 있것다." 

▲ 생전의 김복득 할머니.     © 편집부

경남 통영에 생존해 계시던 최고령 일본군위안부피해자인 김복득 할머니가 향년 101세를 일기로 7월1일 새벽 4시7분께 운명했다.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죄를 기다리던 김 할머니는 결국 사죄를 받지 못하고 영원히 눈을 감은 것.

이에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통영거제시민모임(상임대표 송도자) 주관으로 7월2일(월) 오후 7시, 통영시 충무실내체육관에 시민분향소를 설치하고 조문객을 맞는 등 시민사회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발인은 7월3일(화) 오전 9시 경남도립통영노인전문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하고, 이어 오전 10시 통영시 충무실내체육관 시민분향소에서 영결식을, 오전 11시 통영 강구안 문화마당에서는 노제(우천시 취소)를 지내며, 낮 12시에는 통영시립화장장에서 화장을 실시하고, 고인의 위패는 두타사에 안치하기로 했다.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김복득 할머니 걸어오신 길

• 1918.    통영 태평동 출생
• 1939.   공장에 취직시켜 준다는 말에 속아(취업사기) 강구안에서 배에 태워져 부산으로 간 후 배를 타고 중국에 도착, 대련에서 3년 다시 필리핀에서 4년간 후미코란 이름으로 지옥과 같은 일본군 ‘위안부’생활을 강요당함
• 1945.   해방 무렵 필리핀에서 군함을 타고 일본 시모노세키항에 도착, 다시 부산을 거쳐 고향 통영으로 돌아옴
• 1994.    정부에 일본군‘위안부’피해자로 신고, 등록
• 2003.8   8.15 광복절 특별수요시위 참가(서울 일본대사관 앞)
• 2006.3   삼일절 기념식 및 698차 정기수요시위 및 인권캠프 참가(금강산)
• 2007.2   연합뉴스 인터뷰
• 2007.7   미국 라디오코리아 인터뷰
• 2007.9   일본나고야 증언집회, 교류회 참가
• 2008.11  경남세계여성인권대회 전시성폭력분과 증언강연, 창원 KBS방송 인터뷰
• 2009.8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촉구 통영시의회결의안채택 통영시민청원서명서 전달 기자회견 및 통영시의회 의장에 전달
• 2009.11  마산MBC, 경남KNN, HNN 방송 인터뷰
• 2009.12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촉구 거제시의회결의안채택 거제시민청원서명서 전달 기자회견 및 거제시의회 의장에 전달     
• 2010.9   일본의회의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입법 촉구 범도민 탄원엽서보내기운동 기자회견(경남도청 브리핑룸) 참석
• 2010.11  탄원엽서, 의회결의문, 50만서명지 전달위한 일본방문 기자회견참석, 인터뷰(경남도청 앞)
• 2010.11  일본 동경 중의원 회관에서 국제서명전달 집회에 참석 후, 탄원엽서, 의회결의문, 국제서명지 일본 관방장관 비서에게 전달하는 자리에 한국 생존피해자 대표로 참석하여 직접 전달, 피해자 발언, 집회 참석 후 중의원회관 앞 스탠딩 시위 참가
• 2010.11  일본 동경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자료관(WAM)> 간담회 참석
• 2010.11  오사카 증언집회, 칸사이네트워크 외 일본 활동가, 시민들과 간담회 및 교류회 참석
• 2011.11  1000 수요시위기념 “1000통영거제시민 정의의 인간띠잇기” 에서 생존피해자 발언, 언론인터뷰
• 2012.2   창원KBS 방송 삼일절 기념 인터뷰
• 2012.4   근검절약으로 모은 재산 일금 이천만원을 통영여자고등학교에 장학 기금으로 기부, 전달식, 언론인터뷰
• 2012.4   YTN라디오 인터뷰
• 2012.6   일본정부의 법적 책임 이행을 촉구하는 제2차 범국민 탄원 엽서보내기 운동 기자회견 참석, 인터뷰, 피해자 발언
• 2012.7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명예와 인권을 위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비 건립 운동 전개 기자회견 참석, 언론인터뷰
• 2012.8   경상남도교육감의 위로 방문, 할머니 일대기 역사교육자료로 제작, 활용하자는 제안에 동의, 추진 결정.
• 2012.8   창립 10주년 평화인권문화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정의를 향하는 열걸음 다가가기 참석, 언론사 인터뷰
• 2012.10  미국 최초 일본군 위안부기림비 건립한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셀리패이드팍시 추진단(셀리패이드팍시 시장, 부시장, 시의회 의장) 간담회 참석(창원대학교 국제교류원)
• 2013.2   미국 아리랑TV 생존‘위안부’ 촬영, 인터뷰
• 2013.3   김복득 할머니 일대기 출판기념회 참석, 생존피해자 발언, 언론인터뷰
• 2013.4   일본군‘위안부’피해자 명예와 인권을 위한 “정의 비” 건립기념 제막식 참석, 생존피해자 발언, 언론인터뷰
• 2013.6   일본포토저널리스트 야마모토 작가, 가해와 피해의 역사 사진집 발간 차 방문, 인터뷰 및 촬영 진행
• 2013.8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박지훈 연구원, 세계학술대회 발표 프로젝트 ‘위안부’생존피해자 조사 차 방문인터뷰 진행
• 2013.8   경남도교육청 주관 김복득할머니 일대기 “정의 비” 헌정식 참석, 언론인터뷰
• 2013.9  일본군‘위안부’피해자 명예인권회복을 위한 제 3차 UN탄원엽서보내기운동 전개 기자회견 참석, 언론인터뷰
• 2013.11  경남일본군‘위안부’역사관(가) 건립을 위해 그동안 아껴 모으신 2,000만원을 건립기금으로 기부, 전달식 (통영시청 제2청사 브리핑룸)
• 2013.11  건강악화로 요양병원 입원
• 2014.1  김복득 생존피해자 일대기 “나를 잊지 마세요” 영어판 UN 및 세계 각국으로 발송 관련 영국 로이터통신 인터뷰, 세계로 보도됨
• 2016. 12.28 한일일본군‘위안부’합의 수용거부 의사 표명, 헌재위헌심판청구소송 및 한, 일 정부 상대 손해배상소송 원고로 참여
• 2018.7.1. 101세 일기로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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