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남측위 대표단, 민족공동위 참석 평양행

15명 20일 출발 앞 성명, "대표단 5명 불허 적폐정권 관행 유지"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18/06/22 [10:25]

6·15남측위 대표단, 민족공동위 참석 평양행

15명 20일 출발 앞 성명, "대표단 5명 불허 적폐정권 관행 유지"

김영란 기자 | 입력 : 2018/06/22 [10:25]

 

▲ 615남측위 대표단이 20일부터 23일 평양에서 열리는 615민족공동위원회 남북해외위원장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서 20일 평양으로 출발했다 [사진출처- 615남측위]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이하 6.15남측위) 대표단 15명이 20일 평양으로 출발했다.

 

6.15 남측위 대표단은 20~23일 평양에서 열리는 ‘6.15민족공동위원회 남북해외위원장회의에 참석해 판문점 선언 이행에 관한 6.15민족공동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8.15, 10.4, 3.1 100주년 등을 계기로 한 민족공동행사의 개최 문제 각계 분야별 교류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6.15 남측위 대표단은 이창복 상임대표의장 명의의 출발성명을 발표했다.

 

6.15남측위는 성명에서 이번 위원장회의 대표단 중 5명이 선별 불허된 것은, 적폐정권시절의 관행이 그대로 이어져 온 부당한 조치라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나, 북측,해외측 대표단이 평양에 이미 도착해 있는 조건 등을 심중히 고려하여 남북해외위원장회의에 참가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대표단 5명 선별불허에 대해 각계 교류와 왕래, 대화와 협력을 확대한다는 판문점 선언의 합의가 무색한 조치라며 명확한 근거도 없고, 일관성도 없이 재량권이라는 허울아래 민간통일운동을 좌지우지하려하는 정부의 행태는 과거 적폐정권의 구태를 그대로 닮았다는 점에서, 촛불 시대에는 더더욱 통용되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창복 의장은 각계의 기대에 실망스럽지 않도록 이번 6.15,,해외 위원장회의가 판문점선언 시대의 통일운동을 새롭게 설계하는 첫 걸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뜻깊은 회의에 부당한 선별배제로 찬물을 끼얹은 통일부의 처사에 대해 다시 한 번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6.15 남북해외위원장회의 출발 성명 전문이다.

 

------------아래------------------------------------------

 

판문점 선언 이행을 비롯한 각계 교류,협력 관련 논의를 위해 오늘부터 23일까지 6.15민족공동위원회 남북해외위원장회의가 평양에서 개최됩니다.

6.15남측위원회 대표단이 평양을 다시 방문하게 된 것은 무려 9년만의 일로서 매우 반가운 일이어야 하겠습니다만, 무려 다섯명의 대표단이 불허되어 참으로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각계 교류와 왕래, 대화와 협력을 확대한다는 판문점 선언의 합의가 무색한 조치입니다.

 

명확한 근거도 없고, 일관성도 없이 재량권이라는 허울아래 민간통일운동을 좌지우지하려하는 정부의 행태는 과거 적폐정권의 구태를 그대로 닮았다는 점에서, 촛불 시대에는 더더욱 통용되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이같은 부당한 선별배제 속에서, 이번 회의를 연기하는 것도 검토하였습니다만, 매우 빠르게 한반도 정세가 변화하고 있는 시기에 각계 교류협력과 민간통일운동에 대한 논의 역시 필요하다는 점, 해외측 대표단이 평양에 도착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이번 회의에는 참가하기로 하였습니다.

방북 대표단의 어깨에 더욱 무거운 과제가 부여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어렵게 성사된 이번 6.15남북해외위원장회의를 통해 각계가 함께 해 나갈 구체적인 공동의 실천을 모색해 나가고자 합니다. 판문점 선언 이행에 관한 6.15민족공동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8.15, 10.4, 3.1 100주년 등을 계기로 한 민족공동행사들을 비롯하여 각계 분야별 교류협력 등에 대해 심도 깊게 토론할 예정입니다.

각계의 기대에 실망스럽지 않도록 이번 6.15,,해외 위원장회의가 판문점선언 시대의 통일운동을 새롭게 설계하는 첫 걸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뜻깊은 회의에 부당한 선별배제로 찬물을 끼얹은 통일부의 처사에 대해 다시 한 번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2018620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이창복 상임대표의장

 

 


원본 기사 보기:자주시보
  • 도배방지 이미지

6.15공동위 남북해외 교포협력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