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특별전 내달 17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에르마노 올미 & 마르코 벨로키오'

이채원 기자 | 기사입력 2018/05/28 [10:18]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특별전 내달 17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에르마노 올미 & 마르코 벨로키오'

이채원 기자 | 입력 : 2018/05/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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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특별전 에르마노 올미 & 마르코 벨로키오

[더뉴스코리아=이채원 기자]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는 오는 27일부터 6월 17일까지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특별전 - 에르마노 올미 & 마르코 벨로키오’를 개최한다.

부산이 가진 영화 산업 역량과 잠재력을 인정받아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영화도시로 도약할 계기가 되어준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선정을 기념하여 마련한 2017년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선정 기념 아일랜드 영화 특별전에 이어 올해도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의 작품을 소개한다. 올해는 영화 창의도시 로마의 나라 이탈리아의 1960년대를 화려하게 수놓은 두 거장 에르마노 올미와 마르코 벨로키오의 작품을 만난다.

인간과 자연, 노동과 인간 정신의 관계를 스크린 위에 시적으로 풀어낸 이탈리아 후기 네오리얼리즘을 대표하는 에르마노 올미는 정치적 호전성을 전면에 내걸었던 동시대 이탈리아 감독들과 달리 로베르토 로셀리니,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와 같이 가톨릭 정신세계에 기초하여, 인간 사이의 교감, 사랑에 기초한 종교적인 구원을 주요 테마로 한 작품을 만들었다. 대표작 ‘우든 클로그’ ‘영험한 애주가의 전설’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현존하는 이탈리아 최고의 감독이었으나 지난 6일 숙환으로 타계했다.

정치적, 역사적 정황에 놓인 개인의 선택과 윤리 문제를 즐겨 다룬 마르코 벨로키오는 사회 축소판이자 반영인 학교, 교회, 가정 등에서 선택한 가치와 생각 그리고 그것을 재생산하는 기관들의 구조에 관심을 가졌으며, 그 속에서 사회 질서와 진실의 연약함을 드러낸다. 10대의 불안 및 청년기의 저항, 정치적인 전복의 열망에 이르기까지 이탈리아의 정신분열증적인 모순에 대해 명백한 분석과 신랄하고도 날카로운 비평으로 가장 급진적인 정치신념과 시선을 유지한 세계를 보여준다.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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