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세계 습지의 날"기념식이 4일 전북 부안군 줄포만갯벌생태공원에서 해양수산부 주최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해양수산부 김영춘 장관과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종규 부안군수를 비롯 민주평화당 김종회(김제‧부안) 의원 및 환경단체‧전문가‧지역주민‧어린이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위한 습지를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특히 습지 보전의 중요성과 잘 보전된 습지가 인간에게 풍요로운 삶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미래의 신성장 동력임을 논의하고 공유했다.
또 오는 6일까지 갯벌의 어제와 오늘‧활력이 넘치는 갯벌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 국제 심포지엄 ▲ 토크콘서트 ▲ 습지 OX 골든벨 ▲ 습지의 날 미니콘서트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이 밖에도 전국 습지보호지역에서 전시‧공연‧생태여행‧정화활동‧바닷새 탐조 등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체험 부대 행사가 열린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갯벌 등 습지가 주는 혜택을 미래 세대도 누리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뿐만 아니라 온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한 만큼 갯벌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 및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송하진 도지사는 "오늘 기념식을 통해 습지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증진 및 새로운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도록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김종규 부안군수는 "줄포만 람사르 갯벌 앞에 드넓게 펼쳐진 생각의 새로 고침, 줄포만 갯벌생태공원에 방문한 여러분 모두를 환영한다"고 말문을 연 뒤 "습지보호지역은 자연 상태가 원시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염생식물인 갈대와 나문재 등이 서식하는 등 도요새와 두루미‧백로 등 물새들의 서식처로서 보전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규 군수는 이어 "시끌벅적한 대규모 관광 코스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조용한 사색의 시간과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을 선물 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습지는 오염물질 정화‧수산물 생산‧서식처 제공은 물론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등 기후변화를 조절하는 지구의 허파와 같은 역할을 한다.
국제사회는 이러한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전파하기 위해 람사르 협약 체결일(2월 2일)을 세계 습지의 날로 지정해 지난 1997년부터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02년부터 정부차원의 기념식을 열고 있다.
줄포만갯벌생태공원은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줄포만 갯벌과 연안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습지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생태적으로 우수한 자연경관이 보전돼 있다.
해양수산부는 2001년부터 갯벌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해 보전가치가 높은 14곳 갯벌을 연안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관리하고 있으며 간척 등으로 훼손된 갯벌의 복원사업을 지속 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전북판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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