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1%, "상사와 잦은 갈등 겪어"

'성격차이'·'부하직원 하인다루듯' 이유, 취업포털 커리어 설문

보아돌이 | 기사입력 2008/11/13 [00:59]

직장인 41%, "상사와 잦은 갈등 겪어"

'성격차이'·'부하직원 하인다루듯' 이유, 취업포털 커리어 설문

보아돌이 | 입력 : 2008/11/13 [00:59]
직장인 10명 중 4명은 현재 직장상사와 잦은 갈등을 겪고 있으며, 주요 갈등원인은 성격차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직장인 1,1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에 따르면, 현재 직장상사와의 갈등이나 마찰 빈도를 묻는 질문에 '높은 편이다'가 28.6%, '매우 높다'가 11.9%로 40.5%가 직장상사와 잦은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상사와 갈등이나 마찰을 겪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24.2%가 '성격차이가 커서'라고 응답했다. '부하직원을 하인 부리듯 해서'는 17.8%, '직장상사가 일을 너무 못하거나 안 해서' 17.1%, '부하직원의 능력을 인정해 주지 않아서' 12.1% 순이었다. '너무 많은 일을 시켜서' 11.9%, '폭언이나 비난 등 인격적으로 무시해서' 8.8% 이었다.
 
직장상사와의 갈등해결 방식은 '동료들과 이야기(상사 뒷담화 등)를 통해 푼다'가 36.2%로 가장 많았으며, '혼자 삭인다'는 22.4%로 뒤를 이었다.
 
▲     © 보아돌이

'가급적 더 큰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피한다'는 20.8%, '술자리 등 상사와 인간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 10.4%, '회의나 면담요청 등 업무적으로 해결한다' 8.5%로 직접적으로 상사와 해결하기 보다는 간접적으로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상사의 자질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는 '리더십과 코칭능력'이 43.3%로 1순위를 차지했다. '합리적인 가치관'은 17.8%, '조직내 융화력' 14.4%, '업무에 대한 전문성' 11.4%, '솔선수범하는 태도' 9.7% 순이었다.
 
직장상사와 친해지기 위해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의견(복수응답)에는 '직장상사가 지시하기 전에 먼저 일을 찾아한다'가 66.8%로 가장 많았다. '직장상사보다 먼저 출근하고 늦게 퇴근한다' 24.2%, '수시로 직상상사에게 칭찬을 한다' 18.0%, '직장상사와 같은 취미활동을 한다' 13.0% 이었다. '직장상사의 경조사를 챙긴다' 12.3%, '직장상사에게 밥이나 술을 산다'는 9.7% 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직장상사는 '나보다 5살 내외로 많은 남자상사'가 절반에 가까운 46.7%를 차지했다. '나보다 10살 이상 많은 남자상사'는 35.5%로 뒤를 이어 거의 대부분이 나보다 나이가 많은 남자상사를 선호했다. '나보다 나이가 5살 내외로 많은 여자상사'는 9.6%, '나보다 10살 이상 많은 여자상사'는 7.2% 순이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적지 않은 직장인들이 성격차이로 직장상사와 잦은 갈등을 겪고 있다"며 "동료에게 하소연이나 혼자 삭이는 것보다는 상사와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가끔은 말랑말랑하고 멜랑꼴리한 기사도 필요하다는 생각에 만든 김오달 기자의 엔터테인먼트 기사용 세컨드 아이디 '보아돌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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