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새해 해맞이 전북 곳곳 인파 북적

힘차게 솟아오르는 일출 보며 건강‧풍요 기원!

이한신‧심현지 기자 | 기사입력 2018/01/03 [09:08]

무술년 새해 해맞이 전북 곳곳 인파 북적

힘차게 솟아오르는 일출 보며 건강‧풍요 기원!

이한신‧심현지 기자 | 입력 : 2018/01/03 [09:08]

 

▲  "희망찬 무술년 모든 소원 성취하십시오!"라는 주제로 부안군 백산면 용계리 백산성에서 열린 제3회 백산성 해맞이 행사에 참석한 면민들이 저마다 소망을 담아 하늘로 띄우는 "소원풍선"을 날리고 있다.   / 사진제공 = 부안군청     © 이한신 기자

 

▲  2018년 새해 첫날 오전 7시 41분께 전주 완산칠봉을 찾은 시민들이 첫 해가 떠오르자 환호성과 함께 저마다 가족들의 건강과 가정의 평화 및 무사고를 기원하는 등 장엄하게 솟아오르는 일출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 사진 = 신석진 기자     © 심현지 기자


 

 

 

 

시작은 언제나 설렌다.

 

깨끗한 도화지 위에 새로운 희망과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기분 좋은 시작이 눈앞에 도래했다.

 

장엄한 풍경 속에서 마주한 일출은 벅찬 감동을 넘어 자연에 대한 경외심마저 들게 한다.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우려로 전북지역 대부분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반짝 특수를 기대했던 지역 소상공인들은 물론 행사를 통해 지자체를 홍보하려던 일선 지자체도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1일 도내 각 지역 해맞이 명소마다 새해 첫 해를 보려는 도민들의 발걸음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새해 첫 해는 지역별로 오전 740분을 전후해 선명하게 솟아올라 전북 전역을 환하게 비췄으며 해맞이에 나선 도민들은 힘차게 솟아오르는 해를 보며 새해 각오를 다졌다.

 

특히, 건강과 부를 소망하는 이부터 취직승진시험합격결혼 등등 각각의 해맞이 장소에서 저마다 소망을 기원하는 모습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무주군은 1일 향로산 1전망대에서 황정수 군수를 비롯 지역 각급 기관단체장 및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맞이 행사를 갖고 새해 덕담 나누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쳤고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해발 1,614m)에 운집한 관광객들은 새해 일출을 보며 소망을 빌었다.

 

, 완주 모악산 정상과 완산칠봉인후공원 등 도심 공원에도 이른 새벽부터 해맞이에 나선 수많은 시민과 등산객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완산칠봉을 찾은 300여명의 해맞이객들은 가족들의 건강과 가정의 평화 및 무사고를 기원하며 벅찬 기대 속에 새해 아침을 맞이했다.

 

또한, 호남평야 한가운데 바가지를 엎어놓은 형국으로 홀로 솟아 4개 시, 여덟 고을이 고스란히 시야에 들어오는 부안군 백산면 용계리 백산성에서 "3회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희망찬 무술년 모든 소원 성취하십시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해맞이 행사는 백산 면민의 안녕 및 화합과 소원성취를 기원하고 백제문화유산이자 동학농민군의 창의지인 백산성의 소중함과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차원으로 마련됐다.

 

3회 백산성 해맞이 행사는 갑오년 동학 정신 계승을 통한 희망찬 새해를 다짐하는 메시지 낭독과 동학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및 백산성 성터밟기신년 소망을 담아 하늘로 띄우는 소원풍선 날리기 및 해오름 함성 등의 순으로 열렸다.

 

이 밖에도, 신년떡국 나눔 및 고구마밤 구이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진행돼 훈훈한 정과 덕담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백산면 해맞이행사추진위원회 정재원 위원장은 "부안군의 최동단으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백산성에서 무술년 첫 해를 맞이하며 소원성취를 기원하고 동학정신을 계승해 희망찬 새해 새 시대를 다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내자가추(來者可追)의 마음가짐으로 지나간 과거는 잊고 새로운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는 희망찬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백산성은 백제시대에 쌓은 것으로 추정되는 산성터로 1894년 갑오농민전쟁 당시 동학농민들이 혁명을 선언하며 봉기한 역사적인 장소며 동학농민운동의 대표적 유적지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전북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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