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의 ‘꽃며느리밥풀‘, 이 꽃 의 사연은 아시겠지만 너무 슬퍼요.
시어머니의 구박을 받으며, 밥알을 씹다 죽은 며느리의 무덤가에 피어난 꽃이라는 구슬픈 전설을 지닌 꽃이랍니다. 가난한 집에 시집온 며느리가 시아버지 제사준비를 하며 쌀밥을 지어 뜸 들었나 보려고 밥알을 두 개 떼어먹는 순간, 시어머니한테 들키는 바람에 그만 며느리는 맞아 죽고 말았는데, 숨진 며느리 혓바닥엔 미처 삼키지도 못한 밥풀 두개가 붙어있었답니다. 그 이듬해 며느리 무덤가에 피어난 며느리밥풀꽃. ㅠㅠ 하나같이 우리 꽃의 유래나 전설은 슬프지요. 꽃을 가만가만 들여다보면 희한하게도 꽃술에 밥풀이 꼭 두 개씩 붙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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