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생산자물가 상승률 6년 만에 최대폭 급등

이경 | 기사입력 2017/02/21 [09:50]

1월 생산자물가 상승률 6년 만에 최대폭 급등

이경 | 입력 : 2017/02/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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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생산자물가가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급등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2.17로 집계돼 지난 2014년 12월(103.11)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월 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1.3%로 2011년(1.5%) 이후 6년 만에 최고다. 작년 같은 달(98.48)보다는 3.7% 올랐는데 이 역시 2011년 12월(4.3%) 이후 5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보여주는 통계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경향을 보인다.

 

1월엔 축산물이 전월보다 6.3% 오르는 등 농림수산품이 4.0% 상승했다. 공산품은 1.9% 올랐는데 이중 석탄 및 석유제품이 8.5%나 올라 상승 폭이 컸다. 서비스는 전월보다 0.3% 올랐고 전력·가스·수도는 보합이었다. 신선식품이 전월보다 5.2% 올라 장바구니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식료품·에너지 제외물가는 1.1% 올랐다.

 

주요 품목별로는 AI 파동으로 계란값이 113.5%나 급등했다. 2배를 넘어섰다는 얘기다. 농산물 중에선 무가 88.9%의 상승률을 보였고 배추도 77.6%나 올랐다. 수산물 중에서는 냉동오징어가 66.0%, 물오징어는 58.2% 올랐다.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경유는 59.0% 상승했고 나프타는 46.5%, 벙커C유는 35.2% 뛰었다.

 

상품과 서비스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월 98.09로 전월보다 1.8% 상승했다.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8.87로 1.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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