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헌신, 서영훈 선생 별세

이영일 | 기사입력 2017/02/05 [11:07]

시민사회 헌신, 서영훈 선생 별세

이영일 | 입력 : 2017/02/05 [11:07]
▲ 고 서영훈 총재. 그의 삶은 나라를 위한 사랑의 한길이었다.     ©


우리 사회 대표적 시민사회 원로이자 흥사단 이사장
, KBS사장, 정의사회구현협의회 상임공동대표, 시민의신문 대표이사,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 등을 역임한 서영훈 전 적십자사 총재가 4일 오전 9, 숙환으로 대한적십자사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94.

 

1923년 평안남도 덕천에서 출생한 고 서영훈 총재는 31세에 청소년적십자 국장을 시작으로 사무총장을 거쳐 총재까지 지냈으며 흥사단 이사장, 도산 안창호 기념사업회장등 많은 사회단체 대표를 거치며 명실상부한 시민사회의 산 증인으로 활동해 왔다.

 

안창호, 김구, 함석헌, 장준하 선생의 영향을 받은 서 총재는 해방이후 38선을 걸어서 월남, 민족청년단 청년간부 훈련에 참가했다. 6.25이후에는 장준하 선생과 함께 사상계 전신인 사상지를 펴내기도 했다.

 

노태우 정부 당시 KBS 사장을, DJ 정부 때 새천년민주당 대표를 지내기도 했으나 그는 정치인이라기보다는 시민사회운동가라는 타이틀이 더 어울리는 삶이었다.

 

부인 어귀선 씨와 사이에 아들 홍석·유석·경석·주석씨, 딸 희경씨 등 41녀를 두고 있다.

 

발인은 7일 오전 9, 장지는 국립현충원이며 빈소는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이다. 그를 따르는 흥사단원들은 5일 오후 5, 합동조문도 계획하고 있다.

(02) 3410-6903 

경희대NGO대학원에서 NGO정책관리학을 전공했다. 대학 재학 시절 총학생회장과 문화일보 대학생 기자로 활동했고, 시민의신문에서 기자 교육을 받은 후 한겨레전문필진, 동아일보e포터, 중앙일보 사이버칼럼니스트, 한국일보 디지털특파원, 보도통신사 뉴스와이어의 전문칼럼위원등으로 필력을 펼쳤다. 참여정부 시절 서울북부지방법원 국선변호감독위원, 대통령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국무총리실 삼청교육피해자보상심의위원등 다양한 민간위원을 역임했다. 2015년 사회비평칼럼집 "NGO시선"과 2019년 "일본의 학교는 어떻게 지역과 협력할까"를 출간했고 오마이뉴스 등 각종 온오프라인 언론매체에서 NGO와 청소년분야 평론가로 글을 써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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