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 새파란 저녁노을, 달빛에 홀려

불볕더위 피해 좀늦게 일터를 나서는데 휘영청 뜬 달이 요염...

이장연 | 기사입력 2008/07/09 [11:27]

[UCC] 새파란 저녁노을, 달빛에 홀려

불볕더위 피해 좀늦게 일터를 나서는데 휘영청 뜬 달이 요염...

이장연 | 입력 : 2008/07/09 [11:27]
"새파란 저녁노을과 달빛에 홀리다~ 외로운 달빛은 힘내서 새롭게 시작하라 하네~"

오늘도 하루종일 더웠다. 그 불볕더위를 피해 퇴근시간을 훌쩍 넘긴 8시에야 일터를 나섰다. 
한여름이라 그런지 8시가 넘었는데도 주변은 그닥 어둡지 않았다.

붉게 타오르던 태양이 서쪽하늘로 그 모습을 감추고 나니 땅거미가 지면서 하늘은 말그대로 새파랗게 변해 있었다. 더불어 새파란 하늘에 휘영청 떠오른 눈부신 달도 그 요염한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 쪽빛 하늘뒤로 밀려오는 어둠을 맞이하기 위해 작은 교정에는 하나둘 전깃불이 한낮의 태양을 대신하기 시작했다.


▲ 해가 지고 땅거미가 밀려온다.     © 이장연


그리고 오랜만에 마주한 땅거미가 지는 저녁하늘과 달빛에 홀려 발걸음을 가볍게 옮기다보니, 알 수 없는 기운에 휩싸이고 말았다. 배짱이처럼 뻔뻔하고 나태하게 한 달여를 보내면서 놓치고 만 것들, 손대려다 만 것들, 말하려다 만 것들...애써 무시하려 했던 밀린 숙제들을 하나씩 뒤집어보고 다시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함께...

외로운 달빛도 다시 새롭게 시작하라 하고....

▲ 쪽빛 하늘에 외롭게 떠있는 달처럼...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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