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연합, LA서 “박근혜 구속·새누리 해체”

사태가 악화된 원인은 언론들이 朴 정권 눈치 보며 제 역할 하지 못했다

김일미 기자 | 기사입력 2016/11/14 [09:26]

재미동포연합, LA서 “박근혜 구속·새누리 해체”

사태가 악화된 원인은 언론들이 朴 정권 눈치 보며 제 역할 하지 못했다

김일미 기자 | 입력 : 2016/11/14 [09:26]
 
▲ 12일 개최된 재미동포들의 시위 현장     © 김일미기자
 
 
▲ 11월 12일 LA에서 개최된 박근혜 퇴진 집회     © 김일미기자
 
[플러스코리아타임즈=김일미 기자] 박근혜 정권 4년동안 비선실세로 인한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져 전 세계의 조롱거리를 사고 있는 가운데, 11월 11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각. 한국시간 12일) LA 총영사관 앞에서 해외 동포들 약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민중 총궐기 연대시위의 일환으로 박근혜 퇴진 촉구 시위가 열렸다.
    
재미동연합에 따르면, 어린이부터 어른 그리고 현지인들도 참석한 이 시위는, 세월호 참사 이후 열린 시위 중에서 가장 많은 동포들이 참여한 시위이기도 하다.
    
박근혜의 국정 농단과 국방, 외교, 문화, 교육, 경제, 건설 모든 분야에 걸친 최순실의 전방위적 개입에 LA 한인 민주시민들은 분노했다.
    
▲ 어린이들도 참석한 시위     © 김일미기자
 
이날 시위에는 JTBC, YTN, KBS, MBC, SBS 등 국내 주요 언론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단체 10여 명도 참석하였으나,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영사관 건너편 건물 앞으로 이동하여 충돌은 없었다.
    
교회 및 사찰의 종교지도자들도 시위에 참석하였으며, 해외 한인교회 목회자 및 교역자 모임은 남북관계 경색, 일한 위안부 협상, 국정 교과서 문제, 최순실 스캔들로 자괴감 및 수치심을 느끼며 다음 5개 항을 요구했다.
    
1. 박근혜는 즉시 사퇴하고 수사를 받아라
2. 야당은 박근혜 하야 후 과도 정부를 구성하여 책임을 다하라
3. 검찰은 박근혜와 최순실 그리고 관련자들을 철저히 수사하라
4. 과도 정부를 구성하여 남북 관계를 회복하고 개성 공단을 정상화 시켜라
5. 국회는 사드, 위안부 협상, 국정교과서, 한일 정보 협정을 전면 폐지하라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동포들은 다음 사항의 미주 동포 요구사항을 낭독했다.
    
1. 박근혜는 즉각 하야하고 새누리당을 해산하라
2. 야당 및 사회 원로는 박근혜 정권은 식물 정권임을 깨닫고 현명한 결단을 내려라
3. 고국의 정치인들은 박근혜 임기 보장은 국가 불행임을 깨닫고, 보수언론은 잘못된 보도를 중단하라
4. 검찰은 권력 하수인 역할을 중단하고 최순실, 우병우를 철저히 수사하여 명예를 회복하라
5. 국회는 가짜 대통령 박근혜의 모든 결정을 폐기하고, 세월호 진상 규명을 철저히 하라
    
공연 중에는 나눔 노래패가 참가하여 ‘그날이 오면’, 아리랑 목동을 개사한 ‘하야가’,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을 같이 불렀다.
    
동포들은 ‘박근혜를 구속하라, 새누리당을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위 중 지나가는 차량들도 경적을 울리거나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큰 호응을 보냈다.
    
시위대는 한 시간 정도 집회를 마친 후 가두 시위를 하며 다시 영사관 앞에 모여 시위를 마무리했다.
    
이날 시위에는 경찰이 교통정리 등으로 시위대의 안전을 도모했다.
    
시위에 참석한 린다 리 씨는 박근혜가 책임을 지고 당장 사퇴 후 검찰 조사받아야 한다고 전하며, 이렇게 사태가 악화된 원인으로 언론들이 정권의 눈치를 보며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을 지적했다.
 
▲ 종교인들도 참석한 시위     © 김일미기자
 
▲ 시위 현장     © 김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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