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이만희 띄우기 수만명 잠실경기장

바코드 동원한 신분확인, 좌석 이동금지, 기저귀 착용 등 북한을 연상시키는 폐쇄성과 맹목성을 드러내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09/22 [15:11]

신천지, 이만희 띄우기 수만명 잠실경기장

바코드 동원한 신분확인, 좌석 이동금지, 기저귀 착용 등 북한을 연상시키는 폐쇄성과 맹목성을 드러내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9/22 [15:11]
반사회적 행태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교주 이만희, 이하 신천지) 신도 수만 명이 18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 집결했다. 신천지는 행사장 입장 시 바코드를 동원한 신분확인, 지정좌석에서 이동금지, 기저귀 착용 등 마치 북한을 연상시키는 폐쇄성과 맹목성을 드러냈다. 
 
이만희 교주와 김남희 압구정신학원장이 행사장에 나란히 입장하고 있다.
 
1만여명 카드섹션 교주 이만희 띄우기...의장대에 군대 열병식 연상 행진까지

노컷뉴스에 따르면 잠실주경기장 주변에는 오전 8시부터 수만의 신천지 교도들이 모여 들었다. 광주와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올라온 관광버스가 경기장 일대를 점령했고, 지하철 역 주변은 파란색과 녹색, 주황색 등 각양각색의 체육복을 입은 신천지 신도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2시 30분 쯤 신천지 이만희 교주와 김남희 압구정신학원장이 등장하자 장내는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장내에서는 이만희 교주를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로, 김남희 원장은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로 소개했다.  
 
신천지 신도들이 경기장에 들어서면서 이만희 교주에게 경례를 하고 있다.
 
신천지 퍼레이드는 군대 열병식을 연상시켰다. 각 지부(지파)를 상징하는 체육복을 맞춰 입은 신도들이 ‘우로 봐’ 구령에 맞춰 이만희 총회장과 지파장을 향해 거수경례를 했다. 열병과 우로 봐 경례는 국군의 날 행사에서나 구경할 수 있는 모습인데 평화를 위해 모였다는 집회에서 군대식 의례는 도무지 납득하기 어려운 행태였다.

입장을 마치고 카드섹션 시간이 되자 모든 메시지는 ‘전쟁 없는 평화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평화의 사자’ 이만희 교주에 초점이 맞춰졌다. 전쟁 이야기부터 시작된 카드섹션은 세계평화를 이루는 ‘평화의 사자’ 이만희를 찬양하는 내용으로 마무리됐다. 얼마나 오랜 기간 연습을 거듭했는지 1만 여명의 기계처럼 시행되는 집단동작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이만희 교주를 신격화하는 만국회의에는 어린이들도 동원됐다.  노란색 IWPG 유니폼을 착용한 어린이 수백 명과 색동 옷을 입은 어린이들 역시 행사 군무와 노래에 동원됐다.
  

해와 달 모양의 조형물을 가지고 이만희 신격화 무용을 펼치고 있는 어린이들
 
"이만희가 세계 평화의 서막 열었다?" 찬양 노골화

신천지 관계자들의 이만희 교주 찬양은 낯 뜨거울 정도였다. 김남희 대표는 “HWPL 이만희 대표님의 세계평화선언문으로 평화의 시대의 서막이 열렸으므로 지금까지의 평화의 물결은 오대양 육대주를 덮었다"라고 이만희 교주를 추켜세웠다. 

이만희 교주 역시 자신이 세계평화를 실현할 적임자임을 자처했다. 이만희 교주는 “이 땅에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를 이루어 후대에 영원한 유산이 되게 하자”며, 자신들이 만든 ‘전쟁종식 국제법’을 각국 대통령과 종교인들이 서명할 것을 촉구했다. 
 

내부 지침에서는 또, 신천지 신도들이 만국회의 행사장에서 신천지와 관련됐다는 사실을 내색하지 말 것을 입단속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취재진이 행사 시작 전 잠실주경기장 주변에서 안내를 하고 있는 신천지 신도들에게 행사 주최에 대해 물었지만 신천지란 사실을 철저히 숨겼다. 

잠실종합운동장 역 부근에서 행사 안내를 하던 C 아무개씨는 “평화행사”라고만 답변했다. 다른 안내자에게 물었지만 그 역시 행사 주체가 신천지란 사실을 숨기고 “HWPL이라는 단체가 전쟁종식이나 세계평화를 기념해서 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유니폼을 맞춰 입은 거냐고 묻자 이 관계자는 “지부에서 해줬다. HWPL이라고 인터넷 검색해서 알아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남희 대표를 소개하는 프로필 영상에 UN사무총장과 함께 찍은 사진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지난 3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여성관련 행사에서 반 총장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보인다.
 
이밖에 이번 신천지 만국회의에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경남 진주시을)이 축전을 보내는 가 하면 김남희 대표를 소개하는 프로필 영상에 반기문 UN사무총장과 함께 찍은 사진이 소개 돼 시선을 끌었다.  

한편, 신천지 측은 19일 서울 삼성동 I 호텔에서 만국회의 부대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신천지피해가족연대 회원들이 오전부터 만국회의에 참석한 국내외 참석 인사들을 대상으로 신천지의 실체를 알리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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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희 2019/10/02 [01:35] 수정 | 삭제
  • 신천지이만희믿는것들은죽으나사나모두다지옥으로간다6000년동안죄받다가멸종한다1999년10월28일에요한계시록을푼인간오정희님(오정희님일곱개)게서말씀하셨다예수님(예수님일곱개)께서는육사람으로오시었다2050년도에는눈에보이는사람으로나오신다죽은자들은2085년도에사람으로나온다장애인들은죽었다가깨끗한사람으로나온다신천지이만희는잘들어이땅이산지옥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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