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패배 박근혜 공개적 언론회유 나서나?

26일 46개 언론사 보도·편집국장 오찬, 언론통제 실패로 간주하고...

정찬희, 유홍근 기자 | 기사입력 2016/04/25 [09:42]

총선패배 박근혜 공개적 언론회유 나서나?

26일 46개 언론사 보도·편집국장 오찬, 언론통제 실패로 간주하고...

정찬희, 유홍근 기자 | 입력 : 2016/04/25 [09:42]
4.13총선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300석의 의석중 더 민주당 123석, 새누리 122석 등 으로 새누리당은 원내 제1당의 지위를 상실했다. 향후 국회의장, 대법관 임명 등 야당의 발언권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 비례대표를 제외한 총선 결과표     © 네이버 캡쳐
 
이러한 상황에서 24일 언론들은 "4.13총선 패배 뒤 국정기조 전환·쇄신 요구가 고조되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주 언론사 보도·편집국장을 3년만에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연다."는 내용의 기사를 잇달아 쏟아냈다.

청와대에 따르면 "26일 낮 12시부터 청와대 본관에서 개최되는 언론사 국장단 오찬간담회는 청와대 춘추관에 등록된 46개사"라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가 언론사 보도·편집국장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근 3년만으로 임기중 없었던 상황으로 간주할 수 있다.
 
이번 총선의 충격적인 패배는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던 박근혜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냈고, 향후 국정운영에 야당의 반대에 부딪힐 경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청와대의 위기감을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  백은종 편집인 박의 행보의 무작정 호의적 해석은 금물       © 정찬희 기자
 
여론수렴? 박 통 스타일이 그간 그런 스타일이었나? 
 
서울의소리 백은종 편집인은 "여러 언론들은 이를 청와대의 소통정치 시작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그간 국정교과서, 한일 위안부 문제 강제 합의 등 국민의 민의를 무시하던 박의 스타일로 미루어볼 때 오히려 신빙성이 떨어지는 낙관적 해석이다."고 말했다.
 
백 편집인은 "낙관적 해석은 금물이라 생각한다. 차라리 대통령이 직접 불러 기사 잘 쓰라는데도 신경안쓸래? 하는 청와대의 공개적인 회유 혹은 압박의 메세지로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 이라며 청와대의 오찬 개최에 대해 경계의 해석을 내놓았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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