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위안부합의 불이행’ 눈감는 이유는?

남재균 기자 | 기사입력 2016/03/05 [11:33]

‘일본의 위안부합의 불이행’ 눈감는 이유는?

남재균 기자 | 입력 : 2016/03/05 [11:33]

▲     김성수 대변인
(시사코리아-남재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일, 박근혜 정부가 일본의 위안부 합의 불이행에 눈감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지난 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 연설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일절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윤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위안부’라는 표현 대신 ‘전시 성폭력’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상대국을 비난하지 않는다는 지난해 말 한일 양국의 합의에 따른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고 이 같이 밝혔다.
 
하지만 일본은 합의 이후에도 위안부 강제연행 사실을 공개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이런 상황에서 피해국인 우리나라의 외교수장이 국제 인권무대에서 침묵하는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다”면서 “한일 양국의 위안부 합의를 박근혜 정부의 성과로 만들기 위해 일본의 합의 불이행에는 눈감고 있는 것이라면, 이는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와 대한민국의 국격을 짓밟는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 정부의 합의 불이행을 강하게 질타하지는 못할망정, 거꾸로 지나친 저자세를 보이는 대한민국 정부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성수 대변인은 “우리 외교라인은 일본이 과거에 우리 국민에게 자행했던 반인권적 국가범죄에 면죄부를 주는 등 국익을 지키려는 노력을 포기한 듯한 행태를 보이는 것은 도저히 묵과하기 어렵다”며 “윤병세 장관을 비롯한 외교라인을 유능한 인사로 전면 혁신해 국익에 입각한 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남재균 기자(news3866@sisa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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