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기업협 "피해 2조원, 南책임”

이정섭 기자 | 기사입력 2016/02/14 [11:29]

개성공기업협 "피해 2조원, 南책임”

이정섭 기자 | 입력 : 2016/02/14 [11:29]
 
▲ 개성공단입주업체 대표들이 비상 총회를 열어 개성공단 전면 중단으로 인한 피해의 책임은 남한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민중의소리
 
 
남측이 북을 제재하기 위해 실시한 개성공단 전면 중단으로 남측이 입을 피해액이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소리방송은 지난 12일 개성공단의 갑작스런 폐쇄로 입주업체들의 피해가 2조원, 미화로 16억 달러가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남북한 당국의 노력을 호소했고 한국 정부는 긴급 지원책을 발표했으나 입주 업체들의 반발은 여전히 거세다.
 
개성공단 기업협회는  지난 12일 서울에서 비상총회를 한 뒤 결의문에서 남북한 당국이 남북 경협과 평화공존의 상징인 개성공단을 되살릴 것을 호소했다.
 
기업협회는 공단 폐쇄로 큰 피해를 입게 된 데 대해 한국 정부가 실질적인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한국정부에 책임을 물었다.
 
개성공단 기업협회는 한국 정부의 엄중한 상황 인식을 이해하지만 군사작전 하듯이 설 연휴에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결정한 것은 부당한 처사며 이에 따른 피해의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개성공단 기업협회 박용만 이사는 ‘미국의소리방송’과의 전화 대담을 통해 “한국 정부와 업체들이 설비투자에 들인 돈만 8억3천만 달러가 넘는다며, 여기에 재고 자산과 조업 중단에 따른 신뢰도 하락 등 유무형의 피해까지 합치면 그 규모가 훨씬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기업협회 박용만 이사는 “거기에(개성공단) 두고 나온 원자재, 부자재, 완제품, 반제품은 거래선과 신의를 지키기 위해서도 한국 정부 당국에선 북측에 요구를 해서 당국 간 협상을 해서라도 해 주시기를 간절하게 희망한다. 북측 당국에서도 미래지향적으로 판단해서 기꺼이 협조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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