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글렌데일 평화비 앞 위안부 촛불추모제

100여 명이 넘는 LA 해외 동포 들 먼 길 마다않고 참석해 ‘위안부’ 희생자 넋 위로

김일미 기자 | 기사입력 2016/01/09 [17:55]

LA글렌데일 평화비 앞 위안부 촛불추모제

100여 명이 넘는 LA 해외 동포 들 먼 길 마다않고 참석해 ‘위안부’ 희생자 넋 위로

김일미 기자 | 입력 : 2016/01/09 [17:55]
[플러스코리아타임즈 = 김일미 기자] 1월 5일(화) 저녁 5시, 로스앤젤레스 근교의 글렌데일에 있는 평화비(Peace Monument) 앞에서 위안부’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와 올바른 문제 해결을 위한 촛불 추모제가 열렸다.
 
100여 명이 넘는 재외 동포들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많은 해외 언론사들의 취재 열기 속에 헌화와 묵념으로 시작됐다.
 
Glendale Planning Commissioner 이창엽 씨는 연대사에서 소녀상을 없애려는 세력과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지만 소녀상은 계속 이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시의회의 확고한 의지를 전달했다.
 
또한 Stephanie Hu 연방하원의원 보좌관은 한일 양국 간의 합의안이 잘못된 것이라는 Royce의원의 뜻을 전달했다.
 
이어 중국 커뮤니티의 한 회원은 일본이 진심으로 사과하고 잘못을 인정하는 그날까지 함께 싸우자고 말했으며, 일본인 커뮤니티도 연대사에서 잘못에 대한 반성 없이 잘못된 과거를 왜곡하고 지우고자 노력하는 일본 정부의 그릇된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이번 합의안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일본 정부가 법적인 책임을 이행하도록 ‘위안부’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행사를 개최한 LA나비 이 안젤라 회장은 한동안 내린 폭우는 지난 24년간 매주 쉬지 않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수요시위를 해오셨던 할머니들의 아픔과 치유 그리고 희생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생각하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많은 분들이 먼 길을 마다않고 와주어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넋을 함께 위로해 감사하다는 뜻도 전했다.
 
이 회장은 ‘위안부’문제가 좀더 정확하게 해외언론에 알려지도록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어제 1/5 (화) 저녁 5시, 로스앤젤레스 근교 글렌데일에 있는 평화비(Peace Monument) 앞에서 있었던 지난해 돌아가신 9분의 할머니들과 모든 일본군 ‘위안부’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및 올바른 문제 해결을 위한 촛불 추모제(Candlelight Vigil) 소식입니다.
 
이번 행사를 개최한 [LA나비] 이안젤라 회장의 소감입니다.
 
미국에 와서 이렇게 많은 비는 처음 맞아봅니다. 하늘도 함께 애도를 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노란 비옷 100개를 준비해 뒀지만 아침부터 내리는 폭우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같은 시간에 24년 동안 매주 쉬지 않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1212차의 수요시위를 해오셨던 할머니들을 생각했습니다.
 
그분들의 아픔과 치유,,인권과 명예회복만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행사를 준비하는 4시부터 비가 멎고 하늘이 맑아졌습니다. 중국계.일본계 등 다양한 커뮤니티와 함께 했습니다. 많은 해외 언론사들이 취재를 왔더군요.
 
이 문제가 좀더 정확하게 언론에 알려지기를 바랬습니다.
 
100여 명이 넘는 분들이 먼 길 마다않고 와주셔서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넋을 함께 위로했습니다. 우리는 일본 정부가 국가적 법적 책임 이행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올바른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더욱 경주해 나갈 것을 천명했습니다.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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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Credit : John Yu
행사장 준비를 위해 4시 30분쯤 글렌데일 소녀상에 도착하니 익명의 여성분이 행사소식을 듣고 화환을 놓고 급히 자리를 뜨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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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하루종일 억수로 쏟아지던 비가 행사 직전에 거짓말처럼 그쳤습니다. 목도리를 두른 소녀상이 따뜻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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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네덜란드 등 11개국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사진을 들고 있는 참가자들. 일본 언론사들에서도 취재에 열을 올렸습니다. NHK, 요미우리, 아사히 신문사들에서 행사를 취재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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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 세워진 글렌데일시 평화비 설립을 주도한 단체인 가주한미포럼 김현정 사무국장이 이번 행사의 사회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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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시작을 알리며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전하는 일본군’위안부’ 후원과 여성인권 운동을 하고 있는 시민단체 ‘LA 나비’의 이 안젤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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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화하는 참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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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념하는 참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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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ndale Planning Commissioner 이창엽 선생님의 연대사.
인권문제를 알리기 위해 세워진 이 소녀상을 없애려는 세력과 맞서 시정부 차원에서 법적인 싸움이 이어지고 있지만 소녀상은 계속해서 이 자리에 있을 것이라는 시의회의 확고한 의지를 전달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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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커뮤니티 단체인 NCRR에서 나오신 David Monkawa씨와 회원들의 연대사.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잘못된 과거를 왜곡하고 지우는 데 더 노력하는 일본 정부의 그릇된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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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ke Honda 연방하원의원과 HR121를 공동 집필하신 Ed Royce 연방하원의원의 보좌관인 Stephanie Hu의 연대사.
한국과 일본 간의 이번 합의안이 잘못된 것이라는 Royce의원의 뜻을 확실히 전달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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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계신 Elaine Wang님.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비단 한국에 국한된 문제만이 아니라며 일본이 진심으로 사과하고 잘못을 인정하는 그날까지 함께 싸우자는 연대의 뜻을 전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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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 해외교구 교구장이신 종매 스님께서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받지 못하고 이미 세상을 떠나신 피해자 할머니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를 지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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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나비’의 이 안젤라 회장이 이번 합의안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는 성명서를 낭독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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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끝나고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는 추모제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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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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