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러시아, 전력 상호협력 협정 체결

러시아 전력회사 "올해 안에 라선에 전력 공급"

이정섭 기자 | 기사입력 2015/12/13 [13:30]

북한·러시아, 전력 상호협력 협정 체결

러시아 전력회사 "올해 안에 라선에 전력 공급"

이정섭 기자 | 입력 : 2015/12/13 [13:30]
 
▲ 조선과 러시아가 급속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력협력 협정을 체결해 양국이 협력을 통한 발전을 꾀하고 있다.     ©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 다각적인 협력을 강화 하고 있는 조선과 러시아가 전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외신들은 지난 11일 조선과 러시아가 전력 협력 협정을 체결했으며 러시아는 곧 라선시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조인식에 조선의 허택 전력공업성 부상, 안톤 이뉴친 러시아 에너지부 차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조선 주재 러시아 대사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뉴친 차관이 이끄는 대표단은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이틀 일정으로 10일 평양에 도착했다.
 
러시아 정부가 앞서 공개한 초안에 따르면 두 나라는 전력 기술 교류, 전력 에너지 공급, 관련 기반시설 건설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국의소리방송은 이번 협정은 두 나라간 전력 분야 협력 사업의 법적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재, 러시아 전력을 함경북도 라선 시에 공급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러시아 극동개발부에 따르면, 라오동부에너지시스템은(RAO Energy System of the East) 이미 라선시 인민위원회와 사전 타당성 조사를 끝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라오동부에너지시스템의 세르게이 톨스토구조프 사장은 “올해가 가기 전에 라선에 15에서 40 메가와트의 전력을 공급할 것”이라고 지난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밝힌바 있다.
 
톨스토구조프 사장은 전력 공급 사업을 위한 예비조사를 마쳤으며, 현재 가장 적합한 전력 공급 형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송전망과 선로 전압의 종류에 따라 사업 비용이 달라질 것이라며, 110에서 220 킬로볼트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톨스토구조프 사장은 앞으로 몇 년 안에 조선에 대한 전력 공급을 400 메가와트로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풍력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기도 조선에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오동부에너지시스템은 조-러 접경지역 양쪽에 풍력발전 단지를 건설할 계획으로입니다. 2016년이나 2017년에 공사가 공식 착공해 2년간 진행된다.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 2곳, 라선에 2곳의 풍력발전 단지가 세워지고, 총 40메가와트의 전기가 생산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5천 5백만 달러에서 6천 2백만 달러 정도가 투자될 것이라고 러시아풍력협회는 밝혔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측은 발전소 건설 예정지에 풍력측정기를 설치하고 기상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풍력발전이란 바람에너지를 풍력터빈 등의 장치를 이용해 기계에너지로 바꾸고, 이 에너지를 이용해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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