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총궐기, 물대포 맞은 60대 농민 생명위독

김일미 기자 | 기사입력 2015/11/15 [11:38]

민중총궐기, 물대포 맞은 60대 농민 생명위독

김일미 기자 | 입력 : 2015/11/15 [11:38]
[플러스코리아타임즈 = 김일미 기자] 14일 오후 7시 30분쯤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고 있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농민 백모씨(68)가 경찰이 쏜 무차별 켑사이신 물대포를 맞고 그 자리에 쓰러졌다.
 
▲     김일미 기자

백싸는  뇌진탕으로 입가에 피를 흘리며 응급차에 실려 서울대 병원 응급실로 후송되었지만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학교 병원 관계자는 "현재 백씨가 위독한 상태"라면서 "응급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보성농민회는 "지금 가족들이 보성에서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환자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라고 전했다.
 
백씨는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남 보성군에서 상경해.차벽을 뚫기 위해 다른 집회 참가자들과 함께 버스에 묶인 밧줄을 잡아당기던 중 경찰의 물대포를 직격으로 맞아 쓰러졌다.
 
백씨 주변에 있었던 이들은  “경찰이 백씨가 쓰러진 이후에도 멈추지 않고 물대포를 쐈다”고 증언했다.
 
이번에 경찰이 쏜 물대포에는 캡사이신 용액과 콩기름이 섞여있었던 것으로  고통을 호소했다. 캡사이신을 맞은 다른 시위자들도 호흡곤란,구토, 화상 통증 등을 호소 최루탄 보다 심각한 수준이라며 분노했다.
 
경찰 관계자는 “CT 검사 결과 뇌출혈로 의식이 없는 상태여서 중환자실로 이동했다”면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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