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이상 알바 한달 소득 ‘66만 2698원’

[설문] 알바천국 4788명 조사, 주 노동시간 22.8시간 평균시급 6690원

인터넷저널 | 기사입력 2014/10/26 [01:41]

15세이상 알바 한달 소득 ‘66만 2698원’

[설문] 알바천국 4788명 조사, 주 노동시간 22.8시간 평균시급 6690원

인터넷저널 | 입력 : 2014/10/26 [01:41]

전국 15세 이상 아르바이트 종사자의 한달 평균소득은 66만 2698원이고,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22.8시간으로 나타났다. 평균시급은 6690원으로 올해 최저임금인 5210원보다 1480원 높았다. 한달 월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68만 3756원), 가장 낮은 지역은 광주(58만 1203원)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 www.alba.co.kr)이 2014년 3분기(7~9월) 아르바이트 소득이 있는 전국 남녀 4788명의 월평균 총소득과 근무시간을 분석해 ‘3분기 알바소득지수(Arbeit Income Index)’를 발표했다.

3분기 알바소득지수(AII)는 110.4로 전년동분기대비 10.4p 상승했다. 이는 월평균 총소득이 전년동분기대비(60만 21원) 10.4% 증가했고, 주간 근로시간이 전년동분기대비(23.1시간) 0.3시간 감소한 결과다.

근로시간이 감소했으나 전체 소득이 증가한 것은 7~8월 여름방학 아르바이트 성수기에 접어 들며 총소득이 증가했고, 실제 평균 시급 상승폭이 올해 들어 가장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3분기 평균시급은 올해 들어 최고치인 6690원으로 최저임금(5210원)보다 28.4% 높은 수치다.(1분기 6208원, 2분기 6550원)

성별 알바소득지수는 남자가 111.0(+11p), 여자 110.7(+10.7p)로 모두 상승했으며, 한달평균소득은 남자가 75만 22원으로 여성 58만 5737원 보다 16만 4285원 더 많고, 시간당 급여도 남자(6930원)가 여자(6438원)보다 492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평균 근로시간도 남자(24.9시간)가 여자(20.9시간)보다 4시간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 이상의 한달 총소득이 가장 높은 특징을 보였다.

평균시급은 30대가 7490원으로 가장 높지만, 한달 총소득은 50대가 99만 1304원으로 3분기 연속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0대의 주간 평균 근로시간이 30.6시간으로 다른 연령(30대 24.7시간, 40대 26.1시간)에 비해 가장 길고, 평균시급도 7451원으로 두 번째로 높기 때문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 됨에 따라 50대의 아르바이트 시장 유입이 크게 증가하며 전체 소득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다음으로 60대 이상이 83만 7143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1분기(62만원)에 5위, 2분기(73만 8095원)에 4위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상승한 결과다. 이어 30대(80만 5400원), 40대(76만 9333원), 20대(63만 1776원), 10대(40만 5303원)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부산 지역의 한달 평균소득이 68만 3756원으로 전분기 6위에서 훌쩍 뛰어올라 전국에서 한달 총소득이 가장 많은 지역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인천 67만 9891원으로 2위를, 서울이 67만 1885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반면, 2분기 1위를 차지했던 대구(63만 3333원)는 7위로 크게 내려 앉았고, 광주(58만 1203원)가 가장 소득이 낮은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광주지역은 알바소득지수가 96.9p로 유일하게 전년동분기대비 -3.1p 하락한 지역으로 기록됐다.

업종별로는 상담/영업이 96만 1314원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3분기 연속 가장 낮은 소득을 나타내고 있는 서빙/주방(54만 7863)과의 차이가 41만 3451원을 기록하며 업종별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평균시급을 살펴보면, 경기 지역의 시급이 6811원으로 전년대비 1001원 큰 폭으로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다음으로 대전 6796원, 인천과 대구가 6792원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반면 광주는 6167원으로 평균시급에서도 가장 낮은 지역으로 기록됐다. 서울(6529원)과 부산(6573원)도 시급 낮은 지역 하위 3위권에 포함됐다.

업종별 평균시급은 그동안 1위를 지켜왔던 IT/디자인(8068원)이 3위로 밀리고, 강사/교육(8442원)이 2위로 내려 앉으며, 상담/영업이 9265원으로 1위를 차지하는 특징을 보였다.

반면 서빙/주방은 5851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가장 시급이 낮은 업종으로 조사됐으며, 매장관리도 5931원으로 낮은 시급 직종에 포함됐다.

학력별로는 고졸(7577원)의 평균시급이 가장 높았으며, 대학재학(6081원)이 가장 낮은 시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학재학’은 주간 평균근로시간(19.7시간)도 가장 짧고, 평균시급도 가장 낮은 층으로 분류됐다.

전체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22.8시간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IT/디자인이 25.7시간으로 노동수요가 많은 직종으로 조사됐고, 다음으로 생산/기능(25.2시간)이 2위를, 사무/회계(24.6시간)가 3위를 차지했다.

학력별로는 그동안 ‘대학휴학’이 가장 근무하는 시간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면 이번 3분기에는 ‘대학원졸’이 27.9시간으로 가장 긴 근로시간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역별로는 부산 지역(23.9시간)이 가장 아르바이트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알바소득지수(Arbeit Income Index)란 최저임금을 기본으로 한 단순시급 분석을 벗어나 실제 알바시장의 평균 노동시간과 임금을 처음으로 분석한 지표다. 특히 기존의 시급위주가 아닌 총소득 개념으로 접근해 근로시간을 반영함으로써 단순 시급으로 알바시장을 분석해왔던 한계점을 해소했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업종별, 학력별 등 광범위한 다층 구조 분석을 통해 세분화된 지수를 제공, 보다 실질적인 아르바이트 노동시장을 파악할 수 있으며 알바천국이 처음으로 개발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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