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녀의 가을처럼 진한 '연기속의 그녀'

[연극] 소극장 산울림, 엠마뉴엘 로베르-에스빠리유 원작 임수현 연출

우미옥 기자 | 기사입력 2014/10/23 [01:48]

두 남녀의 가을처럼 진한 '연기속의 그녀'

[연극] 소극장 산울림, 엠마뉴엘 로베르-에스빠리유 원작 임수현 연출

우미옥 기자 | 입력 : 2014/10/23 [01:48]
담배만 없으면 우리 사랑이... 완전해지는 건가?! 담배를 피우는 여자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냉소적입니다. 남녀 간의 관계를 이어가는 데 있어 담배로 인한 갈등이 생긴다면,과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사랑하니까 감싸줘야 한다?
 
연극 연기속의 그녀(fume cette cigarette) . 완전한 관계를 위해 포기해야만 하는 것.그런데 너무 완벽한 건 재미없지 않아?!  2014년 소극장산울림 개관 29주년 기념을 기념하며 프랑스의 젊은 작가 엠마뉴엘 로베르-에스빠리유와 임수현 연출이 2014년 10월 14일 다시 한 번 소극장 산울림의 무대와 만납니다.

"담배"에 빠진 여자와 "에디 미첼"에 빠진 남자 그들의 사랑이 완벽해지는 방법을 제시하다! 극단산울림이 새롭게 선보이는 로맨틱한 무대. 단순한 로맨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남녀 사이의 이해와 소통에 따른 관계정립의 방법을 제시합니다.
 
노래 "담배를 피워봐(fume cette cigarette)" 를 부른 가수 에디 미첼에 빠진 남자와 담배에 빠진 여자의 만남은 서로의 관심대상에 대한 견해차이로 관계를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남녀는 서로가 자신을 이해해 주기만을 바라고 그것이 완벽한 사랑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자신의 처지와 상황을 주변 사람들이 이해하고 수용해 주기만을 원하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담배만 없으면 우리 사랑이... 완전해지는 건가?! 담배를 피우는 여자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냉소적입니다. 남녀 간의 관계를 이어가는 데 있어 담배로 인한 갈등이 생긴다면,과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사랑하니까 감싸줘야 한다?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에이미> <33개의 변주곡>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매력적인 여자, 서은경과 193cm의 큰 키와 내면적인 심리묘사와 무게감 깃든 눈빛을 보여주는 배우, 박윤석. 두 남녀가 산울림의 무대와 사랑을 시작합니다.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산울림의 든든한 지원군 무대미술의 박동우와 조명의 노명준,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투입된 <가을소나타> 조연출의 손혜선과 젊고 패기 가득한 스텝들이 뭉쳤습니다. 소극장산울림 예술감독인 임수현의 연출 데뷔무대였던 2012년 초연 <연기속의 그녀>가,  2014년 가을에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 여러분께 찾아갑니다.
유쾌하면서도 비틀린 인간관계의 실타래를 함께 풀어가길 기대합니다. 
▲   극단 산울림, 연기속의 그녀, 임수현 연출 , 소극장 산울림

 제 152회 정기 공연<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완전한 관계를 위해 포기해야만 하는 것.
그런데 너무 완벽한건 재미없지 않아?!  
엠마뉴엘 로베르-에스빠리유 작 / 임 수 현 연출
연기속의 그녀 - Fume Cette Cigarette -
                        
   출 연: 서은경, 박윤석

2014년 10월 14일(화) ~ 11월 9일(일)
소극장 산울림
- 문의 02. 334. 5915 -

연기속의 그녀(fume cette cigarette)
■ 공연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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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소극장 산울림
 일시: 2014년 10월 14일(화) ~ 11월 9일(일)
  평일 8:00 / 토 3:00, 7:00/ 일 3:00 (월 공연 없음)
 
 티켓: 일반 30,000원/ 학생 20,000원/ 경로(65세이상)·장애인 15,000원
      
 예매처: 인터파크, Yes24, 옥션, 전화예매 02-334-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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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임 수 진 / 제작 : 임 영 웅
작   : 엠마뉴엘 로베르-에스빠리유
연출/번역 : 임 수 현
무대미술 : 박 동 우 / 조명: 노 명 준 / 음악 : 김 정 용
조 연 출 : 손 혜 선
출연 : 서 은 경, 박 윤 석
공연문의: 극단산울림 ☎ 02. 334. 5915
연기속의 그녀(fume cette cigarette)
 
■ 작가소개_  엠마뉴엘 로베르-에스빠리유
                          - 극작가, 포토그래퍼
2005년 터키의 앙카라 시립극장에서 "Le voyage de lOrange" 로 작가이자 감독으로 정식 데뷔하였고, 프랑스의 대표 페스티벌 중 하나인 Grignan 페스티벌(무대위에서 편지의 형식을 빌려 읽어주는 페스티벌)에서 2005년 La Lettre bleue>,
2006년 <Fume cette cigarette> 2008년 Courbet l’enragé>로 3차례나 공연하였을 만큼 현대 프랑스 문화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작가이다.프링스인이었음에도 그는 터키의 앙카라 시립극장에서 연극 워크샵을 진행했고, 2008년 시드니의 DarlingHust 극장에서 That> 을 공연하기도 했다.단편영화: Les quatre saisons, 1998년> Le Cri, 2002년>작품: La Lettre bleue, 2003년> Le Voyage de lOrange, 2005년>Fume cette cigarette, 2006년> Courbet l’enragé, 2008년>Les poissons ne meurent pas dapnée, 2008년> Ca, 2008년>That, 2008년> Riviera> 외
  
■ 연출소개_  임수현
                - 소극장산울림 예술감독, 서울여자대학교 불문과 교수
 
프랑스 파리 4대학에서 사뮈엘 베케트 연구로 학위를 한 후 귀국하여, 서울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다수의 현대 프랑스 연극을
번역·소개해왔다. 첫 연출데뷔로 현대프랑스작품을 직접 번역하고 연출하는
그는 <연기속의 그녀(Fume Cette Cigarette)>에서 남녀 관계의 내면을 유쾌하고
 섬세하게 무대 위에서 그려내고 있다.
번역/공연작품:
<목화밭의 고독 속에서/ 베르나르-마리 콜테스 작>(임영웅 연출),
<부부 사이의 작은 범죄들/ 에릭-엠마뉴엘 슈미트 작>(심재찬 연출),
<방문자/ 에릭-엠마뉴엘 슈미트 작>(심재찬 연출),
<수수께끼 변주곡/ 에릭-엠마뉴엘 슈미트 작>(김광보 연출),
<대학살의 신/ 야스미나 레자 작>(한태숙 연출),
<게이 결혼식/ 제라드 비통·미셀 뮌즈 작>(민준호 연출)
 연기속의 그녀(fume cette cigarette)
 ■ 배우소개
서 은 경 - 여자 役
“있어. 나 결심만 하면 담배를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해.준비가 됐으니깐. 그럼 후회도 없지.”항상 생기발랄한 모습으로 연습장과 무대 위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그녀는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밤으로의 긴 여로> <에이미> <33개의 변주곡> <내가 까마귀였을 때> 등의 공연을 통해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연기속의 그녀>를 통해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당찬 오늘날 "여자"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낼지. 산울림 무대 위에 선 그녀의 색다른 모습이 기대된다.
연극  <쥐덫> <산불> <내가 까마귀였을 때> <33개의 변주곡> <에이미>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밤으로의 긴 여로> <관객모독>
     <가을소나타> 외 다수
수상  2002 연출가협회 연기상

박 윤 석 - 남자 役
2008년 더블린 베케트 센타 초청 공연 ‘고도를 기다리며’에 합류하며
임영웅 연출이 ‘꼭 쓰고 싶었던 럭키의 전형’이라는 평을 했던
믿음이 가는 배우 박윤석. 다양한 연극 작품을 통해 다져진 그의 내면적인
심리묘사와 장신의 외형적인 모습은 관객들을 이끄는 매력이 있다.
 
연극  이런 꿈을 꾸었다, 나의 황홀한 실종기, 코끼리, 아름다운 꿈 깨어나서,
       과학하는 마음2-북방한계선의 원숭이편, 과학하는 마음3-발칸동물원 편,
      로베르토 쥬코, 고도를 기다리며 외 다수

■ 작품 의도
젊은 남녀간의 사랑에는 언제나 이해와 소통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있다.
이 작품에서 그것은 여자의 흡연과, 그녀의 금연을 종용하는 남자의 집착.
사랑으로도 극복하기 어려운 상대의 결함에 대해, 그들은 어떻게 배려하고
 극복할 수 있는가? 담배 연기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지만, 그들의 사랑은 잦은 다툼과 오해와 실망에도 불구하고 사라지지 않는다. 담배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인들의 코믹하고 은밀한 관계를 통해, 이 작품은 더불어 살기 위해 양보하고 받아들여야 할 가치와 희생에 대해 묻는다
.
■ 줄거리
어느 토요일 밤, 레스토랑에서 첫 데이트를 하는 남자와 여자. 다소 엉뚱하면서도 순진한 남자와 당차고 매력적인 여자는 서로 사랑에 빠지는데.....
그 둘 사이에 강력한 연적 담뱃갑이 등장한다! 비흡연자인 남자는 정신과 의사에게, 흡연자인 여자는 친구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둘의 관계를 이어가려 하지만..... 담배 문제로 사사건건 부딪칠 뿐이다. 담배만 안 피우면 완벽한 내 여자, 담배 때문에 스트레스만 안주면 완벽한 내 남자.
 
시사코리아= 우미옥 기자 , red@sisakorea.kr , red@lullu.net
▲     © 극단 산울림 제152회정기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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