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여! 수치여! 다시 일어나라"詩로 말한다 산골 한 승려 잠못드는 이 밤 역사는 힘찬 행군...
아웅산 수치 /임효림 시 그대이름 빛나라 버마여! 아웅산 수치여! 민주주의는 그대와 같이 영원하리니 밤은 깊어 갈수록 새벽은 가깝고 멀지 않아 태양은 검은 산위로 솟으리라 피 흘려 피를 흘려 자고나면 피를 흘려 젊은 청년들이 거리에서, 거리에서, 거리에서 민주주의 이름위로 픽픽 쓰러질 지라도 좌절하지 마라 지상에 영원한 독재는 없나니 버마여! 아웅산 수치여! 멀지 않아 어둠은 대지 밖으로 사라지고 태양은 검은 산위로 솟으리라 [詩해설] 미얀마는 다시 침묵 속으로 들어갔는가. 거리에 찬바람이 불고 마른 나뭇가지 위로 눈이 내릴 때 나는 무엇보다 미얀마의 안부가 궁금했다. 그 많은 젊은 피를 받아먹고도 아직 민주주의는 침묵하는가. 그 위대하고 찬란한 꽃은 언제나 피어 날 것인가. 역사는 때로 너무나 냉혹하지만, 그러나 역사는 한 번도 그 행진을 멈추지는 않았다. 때로는 너무 느리게 굴러가기 때문에 우리의 가슴을 답답하게 할 뿐이다. 지금 이 시간 한반도의 어느 산골 승려가 잠을 못 이루고 있는 때에도 버마의 역사는 힘겨운 진행을 하고 있을 것이다. 아니 더 많은 젊은이들이 민주주의 제단에 피를 바칠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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