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국무총리 중국서 토크콘서트

산둥성 칭다오 방문 한국인들과 질의응답 시간가져

뉴욕일보 박전용 | 기사입력 2012/09/16 [18:02]

한명숙 전 국무총리 중국서 토크콘서트

산둥성 칭다오 방문 한국인들과 질의응답 시간가져

뉴욕일보 박전용 | 입력 : 2012/09/16 [18:02]
중국 칭다오 토크콘서트 장면.

한명숙 한국 전 국무총리가 지난 9월 8일 중국 산둥성(山东省) 칭다오(青岛)를 방문해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다음카레 ‘칭다오한국인들의 모임(칭한모)’와 칭다오민주연합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콘서트는 청양구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진행, 칭다오 거주 한국인 220여명이 참가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외 민주통합당 백군기, 김태년 국회의원, 재중한인회 정효권 회장 등 귀빈과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정효권 회장은 환영사에서 중국에서 삶의 터전을 이루고 한인 커뮤니티를 형성해가고 있는 한국 교민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한국교민이 10만 여명 거주하고 있는 칭다오를 방문해준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뜻깊은 감사를 표시했다.
 
한편 재중한인회가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3대 사업인 한국인의 네트워크, 정체성 제고, 중국과의 우호관계 증진 등에 파생되는 한국인자녀교육문제, 의료 문제 등 본 국민에 대하여 많은 차별을 받고 있는 부분에 대해 심층깊은 토론과 향후 개선책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토했다.

본격적인 토크콘서트에 앞서 우선 사회자인 화인사 박원규 사장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남편이 가사일을 돕는 여부를 확인하고 요즘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을 추게 하는 것으로 딱딱한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해주었다.

한국인들의 많은 의견을 듣기 원하지만 일정상과 시간상 관계로 칭한모 채익주, 박창호 패널을 초대해 지금까지 칭한모를 통해 수렴된 몇가지 종합적인 질문을 했으며 그에 따른 답변을 받았다.
 
정치보다는 시민운동차원에서 한국 여성운동의 대모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정치권으로 진출하게 된 계기, 노무현 정권시절 국무총리로 지냈을 때 가까운데서 본 인간 노무현과 정치인 노무현에 대한 평가, 올해 역사적인 첫 재외국민 선거를 실시했지만 투표참여율이 낮은데 따른 개선방안, 대선전략, 중국이 남북통일을 함에 있어서의 역할, 칭다오 한국인 자녀교육에 과한 애로점과 불편점 등에 관해 질의문답을 했다.

토크콘서트가 끝난 후 본 행사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말없이 노력을 아끼지 않은 재중한국공예품협회 설규종 전임 회장이 콘서트에 참가한 칭다오 한국인들을 대표해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표시했으며 재칭다오 한국인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한국 관계측에 잘 전달해주는 한편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주선해달라고 부탁했다.

한명숙(68세) 한국 전 국무총리는 현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으로 이화여대 불문과를 졸업후 대학원에서 여성학 전공 석사학위를 따냈다. 이화여대 및 성심여대 강사로 있었으며 2000년 새천년 민주당 전국구로 16대 국회에 등단해 여성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01년 1월-2004년 2월 선후로 여성부 초대 장관과 제8대 환경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2004년에는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고양과 일산 갑에서 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2006년 4월-2007년 3월 제37대 국무총리로 취임했으며 올 5월 제19대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재입성했다.

한명숙 한국 전 국무총리는 칭다오 방문에 앞서 상하이를 들렸었으며 차후 베이징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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