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사기 극성, 6천만명 피해

최근 1년간 피해금액 308억 위안, 전자상무협회 13일 발표

뉴욕일보 박전용 | 기사입력 2012/08/16 [01:27]

중국 온라인사기 극성, 6천만명 피해

최근 1년간 피해금액 308억 위안, 전자상무협회 13일 발표

뉴욕일보 박전용 | 입력 : 2012/08/16 [01:27]
중국에서 온라인 쇼핑 사기가 판을 치면서 최근 1년간 누리꾼 6169만명이 308억위안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중국전자상무협회가 13일 발표했다.

중국전자상무협회는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최근 1년간 피해상황을 집계한 결과 이런 수치가 나왔다면서 온라인 쇼핑 사기 금액은 갈수록 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온라인 쇼핑 사기는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은 채 사이트를 폐쇄하는 것을 비롯, 당초 제시한 물건과 다른 물건을 보내는 행위, 가짜 제품을 정품으로 속이는 행위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졌다.

1인당 피해액은 대부분 500∼2천위안으로 사후 보상을 받지 못했다.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2011년말 현재 5억1천300만명에 달하며 이중 1억9천400만명이 온라인 쇼핑을 하고 있지만 사기 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거나 사후에 구제할 수 있는 장치가 미흡해 온라인 쇼핑 발전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고 전자상무협회는 지적했다.

중국은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거나 엉터리 물건을 보내는 행위를 막기 위해 `제3자 지불방식을 도입했지만 의무제가 아니여서 사기판매를 막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해도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누리꾼들은 불평하고 있다.

중국의 온라인 쇼핑에 대한 관리가 허술한 데다 지역이 넓어 사기범을 찾기가 쉽지 않은 점도 온라인 판매 사기가 판치는 요인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전자상무협회는 건전한 온라인 쇼핑 육성을 위해 정부 관계부문이 온라인 쇼핑몰 관리를 강화하고 사기를 막을 수 있는 제반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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