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5·16이후 이런 압수수색 처음"

7일 민주당 의총 모두발언 "민간사찰 관련 국정감사·특감" 제안

뉴민주닷컴 | 기사입력 2010/11/08 [09:57]

박지원 "5·16이후 이런 압수수색 처음"

7일 민주당 의총 모두발언 "민간사찰 관련 국정감사·특감" 제안

뉴민주닷컴 | 입력 : 2010/11/08 [09:57]
 
▲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민간인사찰 관련 국정감사와 특위를 당론채택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 뉴민주.com

7일 오후 5시 17분 실시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박지원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검찰총장이 민간인사찰 대포폰 수사는 실패한 수사라고 인정했고, 법무부장관 역시 ‘잘못된 수사’라고 했다"며 "당론으로 국정조사와 특검을 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하드디스크를 파기하기 전에 압수수색을 하지 않은 것은 실수라고 당국이 인정했고, 민주당에 의해 ‘BH지시’라는 팀장의 수첩이 발견돼 문제제기, 한나라당 의원들도 ‘BH하명’이라는 것을 얘기했다"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관철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부산 정치파동, 5.16쿠테타 이래 11명의 현역 국회의원 사무실이 압수수색, 그것도 대정부질문 기간 동안에 총리가 답변하는 중에 기습작전을 편 것은 국회를 유린한 중요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박 대표는 이어 "법무장관 역시 대정부질문 답변을 통해 ‘지역위원회를 가더라도 국회의원의 방도 안가고 그 책상도 하지 않고 단지 후원회 간부나 보좌관의 책상만 압수수색을 하고, 만약 후원회 간부자리가 없으면 그 집까지 한다’고 했다"고 언급한데 이어 "김무성 대표도 제 항의를 받고 가서 그때야 한나라당 의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 자리에서 확인전화를 하고 있었다"며 개탄했다.
 
이어 박 대표는 민주당의 5명의 의원들이 압수수색 당하는 과정을 설명하며 분개했다. "후원회 사무실로 등록되지 않은 지역위원회도 다 압수수색을 했다. 심지어 바로 직전 법사위원장인 유선호 의원은 세 곳의 지역위원회 사무소와 출장소를 다 했다. 이런 것은 있을 수 없다. 어떤 의원은 사무국장을 임의동행한다는 명목하에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가까운 부모님 집까지 압수수색을 했다. 분명히 후원회 관계만 압수수색을 했다고 했는데 모든 컴퓨터 본체를 다운로드 받아갔다. 그 속에는 당원명부, 대의원명부, 심지어 우리가 반대투쟁 했을 때 출석한 당원, 전직 대통령의 영결식 관계 등 우리 정치활동을 총체적으로 검찰 손에 넘겨준 것이다. "라며 5.16이후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정부와 검찰을 비판했다.
 
박대표는 또 "왜 압수수색을 하는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의원들은 후원회 장부가 증거다. 후원회 내역은 선관위에 신고돼 있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압수수색을 하는가. 이것은 고도의 정치적 압박이고 현재 국회에서 진행되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우리를 탄압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국민들에게 정치인에 대한 혐오감을 갖게 하고 ‘국회의원들은 놀고 먹는다. 외국이나 다닌다. 돈이나 받아 먹는다’ 이런 것 아니겠는가. 증거는 정부가 갖고 있는데 왜 압수수색을 하는가."라고 물으며 청와대 지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박 대표는 C&그룹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4시에 최고위원회가 있는데 30~40분전인 3시경에 우리 민주당을 출입하는 모 신문기자가 제게 전화를 해 왔다. ‘검찰로부터 나온 얘기인데 C&그룹 임병석 회장과 임 모수석부회장이 저를 만나서 1천7백억 대출을 받기 위해 청탁을 했고, 제가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전화를 했다. 확인해달라’고 했다. 저는 말했다. ‘C&그룹이 국민의정부 참여정부 때 잘 나갔다는 보도를 봤지만 저는 그 분을 몰랐다. 제가 목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C& 중공업 조선회사가 목포에 있다. 그리고 그 회장이 전라남도 분이다. 지금은 현재 부도가 났기 때문에 목포 경제가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 그 당시에 도지사, 시장, 전남지역 의원들이 호남기업들이 당시 세무조사를 받고 검경의 내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어렵다해서 연판장을 한두번 올렸다. 그때 제가 임병석 회장을 두 번 봤다. 그렇지만 당시에는 부도위기가 있었고 그 분이 우리에게 청탁할 문제가 아니었다.’ 그리고 제 홈페이지를 보거나 목포에 가면 많은 관계자들이 ‘C&을 어떻게해서든지 살려달라’고 할 때 저는 ‘그것은 불가능하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했다. C&은 언론에 보도됐지만 우리은행의 정부 실세를 찾아서 대출을 받으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우리가 부탁해서 우리은행이 하겠는가. 저는 박희춘 행장이고 누구고 아무도 모른다. 이런 고도의 공작을 통해서 우리를 묶으려고 하는 것이다. 위축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아니면 말고 식은 진짜 정부에서 하는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분연하게 싸워야 한다. 여기서 만약 굴하면 우리 민주당의, 국회의 존재가치가 없어진다."며 의원들에게 당당하게 싸워줄 것을 부탁했다.

 
뉴민주닷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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