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 KBS를 살리겠습니다"

KBS 새노조, '공정방송' 총파업 나서며 대국민 반성문 발표

김오달 기자 | 기사입력 2010/07/04 [16:54]

"국민 여러분, KBS를 살리겠습니다"

KBS 새노조, '공정방송' 총파업 나서며 대국민 반성문 발표

김오달 기자 | 입력 : 2010/07/04 [16:54]
"KBS를 살리겠습니다"
 
낙하산 사장과 정치인 사장을 막지 못했던 KBS노조는 반성하지 않고 있습니다. 양심적인 KBS구성원들은 그래서 새로운 노조를 만들었습니다.
 
2009년 12월 16일 KBS에는 새로운 노조가 만들어졌습니다. 언론노조 KBS본부, 저희들은 <새노조>라고 부릅니다.
 
<새노조>는 국민의 품으로 KBS룰 되돌려 놓겠습니다
 

하지만 저희들이 특보 사장이라고 부르는 김인규 KBS사장은 저희 <새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새노조>가 무섭기 때문입니다. KBS를 권력의 품으로 안기고, 국영방송으로 전락시키려는 저들의 음모를 <새노조>가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조라면 당연히 맺어야 하는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무실마저 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7월 1일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파업 집회를 할 공간마저 주지 않는 상황에서도 총파업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를 국민의 품으로 돌리기 위한 제도를 마련하는 싸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은 KBS를 다시 살리는 싸움입니다
 
공영방송 KBS를 이대로 두고 볼 수 없습니다. KBS에 쏟아지는 비난과 조롱을 더 이상 참을 수없습니다. 공영방송의 독립성이 붕괴되고, 저널리즘 정신이 무너지는 KBS는 더 이상 국민의 방송이 아닙니다. 상식이 거부당하고, 영혼이 짓밟히는 KBS를 다시 살리고자 우리는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저희 파업의 뒤에는 여러분들이 계십니다.
 

국민들은, 시청자들은 묻고 있습니다. “왜 KBS안에는 싸우는 사람이 없느냐”.
 
이제 우린 파업으로 대답하겠습니다. KBS에도 비판정신은 살아있고, 끈질기게 싸워나가 KBS를 다시 여러분 품으로돌려드리겠다고 당당하게 말할 것입니다. 저희들뒤에는 국민 여러분들이 있음을 믿고 있습니다.
 
오늘의 파업은 더 자유로운 방송, 더 공정한 방송, 시청자와 시민들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공영방송 KBS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저희 <새노조>잠시 방송을 멈추고 KBS를 바꾸는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사회 전반의 여러 이슈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취재해나가는 미디어활동가 김오달입니다. 후원계좌 - 우리은행(김오달) 549-022249-0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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