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강공원에서 반려견 토리와 함께 산책하는 모습. 사진=국민의힘 제공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까지 감옥에 가면 "대통령 부부의 반려견 '토리'를 입양해 키우겠다"고 말에 논란이 일었다.
17일 KBC광주방송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체포 당일 오전 '토리'를 보고 왔다는 것은 불안하니까 뭐라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나도 어제 처음 안 사실인데, 반려견 토리가 진돗개라더라"라면서 "진돗개는 주인한테 충성한다는데 김건희 여사까지 감옥에 가면 토리가 주인 따라 감옥에 갈 수 없지 않겠냐"라며 입양 의사를 밝혔다.
"제가 (토리를) 맡아서 진도로 데려가야겠다"며 "나쁜 주인인 윤 대통령 부부에게 배우고 충성했으니, 진도로 데려가 좋은 주인에게 충성하는 진돗개로 만들겠다"고 했다. 박 의원의 지역구는 진돗개로 유명한 전남 해남·완도·진도다.
앞서 윤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체포 영장을 집행하자 김건희 여사와 반려견 토리를 따로 만난 뒤 관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김 여사는 무조건 감옥에 가야 한다. 감옥에 갈 수밖에 없다"며 "김건희 특검법 등을 통해 곧 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7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명품백 관련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뒤 대외적으로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에 김 여사가 연루됐을 가능성을 고려하며 '김건희 특검법' 재발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검법에 담긴 수사 대상은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개입 의혹, 지난해 4·10 총선에 개입 의혹 △명태균 씨를 통한 2022년 대선과 대선 경선 과정에서 부정선거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총 15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나도 서울구치소에서 3년 살았다. 이제 구속영장이 나오면 (윤 대통령은) 번호 붙인 죄수복 입게 된다. 죄수복을 입고 방에 앉아 있으면 처참하다"며 윤 대통령을 향해 "솔직하라. 마지막이라도 국민한테 실망 주지 말고 용서 빌고 부하들한테 책임 넘기지 말고 본인이 가지고 가라"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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