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다 잡아들이라" 내란수괴 계엄선포 뒤 지시, 국정원차장 명단 폭로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 김민석 박찬대 정청래 조국 김어준 김명수 김민웅 권순일

더뉴스코리아 | 기사입력 2024/12/08 [10:15]

"싹 다 잡아들이라" 내란수괴 계엄선포 뒤 지시, 국정원차장 명단 폭로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 김민석 박찬대 정청래 조국 김어준 김명수 김민웅 권순일

더뉴스코리아 | 입력 : 2024/12/08 [10:15]

 

▲ '2시간 천하'로 끝난 45년만의 비상계엄.    ©더뉴스코리아

 

[더뉴스코리아 편집부]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이 비상계엄령 발표 직후 윤석열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야당 측 인사 등을 잡아들일 것을 명했다고 폭로했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동작구갑)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홍 차장과 윤 대통령의 통화 내용을 전했다.

 

홍 차장에 폭로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화를 걸어" 이번 기회에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라고 지시했다. 이어 "국정원에도 대공수사권을 줄 테니 우선 방첩사를 도와 지원해"라며 "지금 자금이면 자금, 인력이면 인력 무조건 도와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홍 차장은 윤 대통령의 명령을 받고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통화를 진행했다. 홍 차장은 "뭘 도와주면 되겠냐 물었고 여 사령관은 "체포조가 국회에 나가 있는데 소재 파악이 안된다""체포 대상자 명단을 불러주며 위치추적을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홍 차장이 밝힌 체포자 명단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김민석 민주당 의원(서울 영등포구을) 박찬대 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구갑) 정청래 민주당 의원(서울 마포구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어준 김명수 전 대법관 김민웅 (김 의원의 형) 권순일 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등이다. 홍 차관은 "또 한 명의 선관위 위원을 불러줬는데 기억을 못 한다"고 덧붙였다.

 

홍 차장은 여 사령관의 지시를 듣고 '미친 X라고 생각했다'며 이후 메모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1차 검거와 2차 검거 대상을 순차적으로 검거할 예정"이라며 "(여 사령관이) 방첩사에 있는 구금시설에 구금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홍 차장은 "알았다고 통화를 종료했지만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실에서는 정치인을 체포하라는 이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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