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캠프에 김영선 자리 만들 때 "윤석열 후보 전화" 명태균 검찰 진술
안기한 | 입력 : 2024/11/20 [10:31]
JTBC가 단독으로 취재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명태균 씨는 윤석열 캠프에 김영선 전 의원 자리를 만들어주는 과정에서, 당시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전화해 상황을 설명했다고도 검찰에 진술한 걸로 파악됐다.
대표적인 친윤계인 '권성동과 윤한홍이 김영선을 싫어한다'고 대통령이 직접 말했다는거다. 결과적으로 이후 김 전 의원은 캠프에 자리를 얻었다고 JTBC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지난 2021년 10월 20일, 당시 윤석열 예비후보 캠프는 김영선 전 의원을 '민생안전특별본부' 본부장에 임명했다.
이는 앞서 명 씨가 지난달 JTBC에 "자신이 김건희 여사에게 김 전 의원을 추천했다"고 말한 것과 같은 내용이다.
명태균씨는 "국민의힘은 재선 의원밖에 없었어요. 여성이…" 그러자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을 캠프에 불러줬다고 주장했다.
이여 명씨는 "여사가 조직들을 이렇게 할 때 거기에 김영선 의원 책상 하나 준 거에요"라고 말했다.
명 씨는 지난 8일 검찰 소환 조사에서도 이런 취지 진술을 한 걸로 파악됐다.
당시 김 여사에게 김 전 의원을 추천하면서 "젊은 친구들을 공략하려면 여성 중진에게 보직을 하나 드리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는 거다.
그랬더니 "당시 윤석열 후보가 전화를 했고 우려도 전달하더라"고 말했다.
"대통령께서 전화를 해서 권성동과 윤한홍이 김영선을 싫어하더라고 말했다"고 진술한 걸로 취재됐다.
그는 "김영선 의원이 죽기 살기 뛰어다녀서 전국 조직을 김영선 의원이 1만개를 만든 거예요."라며 나중에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이때 기여가 컸다고 말했다.
검찰은 대선 경선 과정에서부터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게 되기까지 과정 전체를 들여다보고 있다.
대통령이 명 씨와 캠프 구성과 관련해 직접 통화를 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실은 아직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JT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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