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 겨냥 "몇명을 무기로 대통령 협박하려는 건지" SNS글

장서연 | 기사입력 2024/10/09 [10:44]

홍준표, 한동훈 겨냥 "몇명을 무기로 대통령 협박하려는 건지" SNS글

장서연 | 입력 : 2024/10/09 [10:44]

                   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대구시장이 6일 "(국민의힘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는 정치 초년생 밑에서 미리부터 무얼 하겠다고 무리 지어 다니냐"며 여당 내 이른바 '친한계'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회의원은 헌법상 독립기관인데, 계파 졸개로 전락하는 것은 그 자체가 모욕이고, 소위 계파 수장이 국회의원을 계파 졸개로 부리는 것도 헌법에 위배되는 짓"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개인적인 친소관계로 어울리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패거리 지어 계파를 만드는 것은 국회의원 스스로 자신을 비하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패거리 정치 문화는 일본 정치계를 흉내 낸 잘못된 정치 풍토"라고 했다.

이어 "오늘 우리 당 새로운 계파가 모여 회식한다는 뉴스를 보고 그 계파에 속하는 국회의원들이 문득 불쌍해진다"며 "대선 후보 경선 때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하면 될 것을,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정치 초년생 밑에서 미리부터 무엇을 하겠다고 무리 지어 다니는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때처럼 바른정당 만들려고 하는지, 몇 명을 무기로 대통령을 협박하려는 건지, 묘한 시기에 묘한 모임"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친한계 의원들과 서울 모처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참석한 인원은 20여명으로, 전당대회 과정에서 한 대표를 도왔던 의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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