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사위 월급이 뇌물이면 김건희 디올백도 마찬가지 뇌물" 박지원

장서연 | 기사입력 2024/09/10 [10:03]

"文 사위 월급이 뇌물이면 김건희 디올백도 마찬가지 뇌물" 박지원

장서연 | 입력 : 2024/09/10 [10:03]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최재영 목사가 디올백 안 줬으면 윤석열 대통령이 사줄 거 아니냐"며 "사위 월급이 문재인 전 대통령 뇌물이라고 생각한다면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도 마찬가지"라고 지적 했다.

 

문 전 대통령을 둘러싼 검찰 조사를 윤석열 대통령 영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빗대어 꼬집은 것이다.

 

박 의원은 "사위 생활비 좀 도와주다가 사위가 취직해서 월급을 받으니까 안 도와준 게 그 사위 월급이 문재인 대통령 뇌물인가"라며 "사위가 좀 어려우면 장인이 도와주는 건 인지상정"이라고 했다.

 

그는 "(김 여사가 받은 디올백은) 뇌물"이라며 "뇌물을 받았다가 걸리고 국가에 귀속되면 무죄가 나냐"고 되물었다.

   

이어 "대한민국의 공직자들의 배우자도 청렴하게 살았는데 이제 공직자 배우자들이 300만 원짜리 선물 받아도 걸리면 국고에 반납하면 끝나는 거냐"며 "문재인 대통령 사위 생활비 월급 타고 사니까 안 줬더니 뇌물죄라고 하는데 이렇게 생각한다면 윤석열 대통령도 뇌물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사줘야 될 디올백을 최재영 목사가 사줬으니까 뇌물죄"라며 "우리 국민의 70%가 디올백에 대해서 특검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 지난 6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이른바 '김건희 명품백' 의혹에 대해 무혐의 의견을 낸 데 대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비난하며 "이런 걸 보더라도 김건희 특검이 왜 필요한가 우리 국민들은 피부로 와닿는다. 절대 못 넘어간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공직자 배우자들이 300만 원짜리 선물 받아도 걸리면 국고에 반납하면 끝나는 거냐?"며 "국민의 70%가 디올백에 대해서 특검을 바란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하더라도 민주당은 1차, 2차, 3차 계속해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발의하는 거냐'고 진행자가 묻자 박 의원은 "당연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제일 미워하는 사람은 이재명이 아니라 한동훈"이라며 "우리 국민이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윤 대통령보다 김 여사"라고 했다.

 

청탁금지법에는 공직자의 배우자를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없고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아 알선수재 등 나머지 혐의도 적용하기 어렵다는 수사팀과 김 여사 변호인 측 입장에 결론적으로 모두 동의한 것으로 풀이됐는데, 몇몇 위원은 김 여사의 알선수재 등 혐의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는 소수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심의 과정에서 법리와 무관하게 명품 가방 수수는 부적절하다거나 최재영 목사의 함정 취재가 문제라는 등의 다양한 의견도 오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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