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델러웨이 선거캠프에서 대권 도전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혀 (사진=AFP, 연합뉴스)
민주당 최고 귄위자로 꼽히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에 나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하루 만에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분위기다. 해리스 부통령은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도 집중 거론했다. 그는 "나는 트럼프 같은 타입을 잘 안다. 이번 선거운동에서 나는 자랑스럽게 내 경력을 그의 경력에 맞서 부각할 것"이라면서 자신이 젊은 검사 시절 성추행 사건들을 전담했다고 알렸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돈 의혹'을 겨냥한 것이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하루 만에 해리스 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승계는 사실상 확정되고 있다. 그는 대선후보로 선출되는 데 필요한 대의원 수(1976명)의 절반이 넘는 대의원(1208명)을 이날까지 이미 확보했고, 잠재적 경쟁자로 거론돼왔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등도 공개적으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대로 확실시되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며 끔찍하고 무능한 국경 (담당) 차르인 카멀라는 더 나쁠 것"이라며 "가짜 뉴스들이 돌처럼 멍청한 카멀라 해리스를 완전히 실패하고 하찮은 부통령에서 미래의 위대한 대통령으로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그런 식으로 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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