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내려놓은 지 하루 만에 해리스 부통령이 그 빈자리를 빠르게 차지했다. 민주당 지지를 충분히 확보하면서, 올 미국 대선은 해리스 대 트럼프의 대결로 사실상 확정됐다. 여론조사 결과는 두 사람이 박빙으로 나타났다.
AP통신 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민주당 대의원은 2천 6백여 명,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 넘버' 과반을 훌쩍 넘겼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발표한 이후 유권자 4001명을 조사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45%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7%)을 2%포인트(P) 차이로 따라붙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발표 전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양자 대결 시 지지율 격차는 6%P였다.
해리스 부통령이 격차를 줄인 것은 ‘집토끼’인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 때문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에 참여한 민주당 유권자의 65%는 해리스 부통령의 출마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지난달 말 같은 질문에 대해 지지 입장을 밝힌 민주당 유권자들의 비율은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하고 해리스 부통령을 새 후보로 지지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민주당 지지층이 해리스를 중심으로 결집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또 민주당 유권자들은 공화당 유권자보다 더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할 조짐이다. 민주당 유권자의 27%는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이후 투표할 의지가 매우 높아졌다고 답해 공화당 유권자(24%)보다 적극적이었다. 원본 기사 보기:미디어저널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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