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대구시장은 9일 최근 일각에서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 설치 등 요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가방 스캔들을 계기로, 여야가 재발 방지를 위해 퍼스트레이디, 광역단체장 부인에 대해 새로운 법을 제정해 더 이상 그런 스캔들로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퍼스트레이디도 광역단체장 부인도 활동은 왕성하지만 법적 지위가 모호해 아무런 지원 체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퍼스트레이디도) 법적 지위를 부여해 준공무원 지위를 주고, 그에 따른 합당한 지원도 해, 법적 책임도 묻는 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의 이날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같은 논란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선 윤석열 정부 들어 폐지된 제2부속실 부활에서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 부인의 지위나 역할, 의전 서열 등은 법적 근거나 정부 지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홍 시장은 8일 "가십에 불과했던 논란이 적절히 대처하지 못해 국정이 되어 버렸다"며 "오랜 지인이 준 가방 하나가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 이제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제2부속실 설치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방송된 KBS 신년 대담에서 "(제2부속실은) 이런 일을 예방하는 데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며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다만 8일 한겨레 등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 근무자 인선이나 조직 규모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본 기사 보기:미디어저널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인기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