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서민들 오는 곳 아냐" 한동훈, "커피로 계급 나눠" 격앙 반응

장서연 | 기사입력 2024/02/07 [12:16]

"스타벅스 서민들 오는 곳 아냐" 한동훈, "커피로 계급 나눠" 격앙 반응

장서연 | 입력 : 2024/02/07 [12:16]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스타벅스와 경동시장 간 상생 협약을 소개한 발언을 두고 야권과 지지자의 비난이 일었다. 국민의힘은 '꼬투리 잡기'라는 입장이다.

5일 한 위원장은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위치한 '스타벅스 경동1960점'을 찾았다. 해당 매장은 폐극장이었던 경동극장 3,4층을 개조해 만든 곳으로,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 당 300원씩을 경동시장 지역 상생 기금으로 제공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스타벅스 경동1960점'에서 "이 스타벅스는 사실 업계의 강자잖아요? 굉장히. 여기가 서민들이 오고 그런 곳은 아니죠. 그렇지만 이곳이 경동시장 안에 들어와 있죠. 이곳의 한 잔, 모든 아이템 당 300원을 경동시장 상인회에 제공하는 상생 협약을 맺은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이런 식의 상생 모델은 모두에게 좋은 것이 아닌가, 그런 차원에서 (여기)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거대 기업 스타벅스의 재래시장 진출로 인한 새로운 소비층 유입 및 기부를 통한 기업과 시장의 상생을 조명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스타벅스가 서민들이 오고 그런 곳은 아니다"는 대목은 반발을 샀다.

해당 발언이 확산하면서 야권은 집중 포화에 나섰다.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유튜브 채널에서 "자기 머릿속에는 스타벅스가 미국 브랜드이고, 상대적으로 고급 커피로 알려져 있고 하니 너희 서민들이 저런 걸 어떻게 먹어(라고 생각한 것)"라고 했다.


친민주당 커뮤니티에서도 "서민의 기준을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서민들은 레쓰비나 사 먹으라는 것인가", "대한민국 식당에 계급을 나눠서 가야 할 곳이 있는가? 인식 자체가 무서운 거다" 같은 지적이 나왔다.

개혁신당도 가세했다. 문성호 정책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스타벅스가 허영의 아이콘이었던 시절은 20년도 더 지난 오렌지족 시절 이야기"라며 "이러한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한 위원장을 보면 시대에 뒤떨어진 감각으로 집권 여당을 이끌고 있는 게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 "20년도 더 지난 감각으로 대한민국의 내일을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어설프게 젊은 척하며 말로만 동료 시민 운운하지 말고 진정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감 능력부터 먼저 갖춰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흠집 내기'라고 맞받아치며 곧장 진화에 나섰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오늘 한 위원장은 '스타벅스 경동시장1960점'을 찾아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적립해 경동시장 지역 상생 기금으로 조성하는 상생 협력 모델을 설명했다"며 "애초의 취지와 목적과는 무관하게 일부 발언만을 잘라 꼬투리 잡기식 흠집 내기가 난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본 기사 보기:미디어저널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