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이 24일 풀럼과의 EPL 7라운드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미키 판더펜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토트넘 SNS
손흥민(토트넘)이 또 날아올랐다. 팀의 선두 도약을 이끄는 결승골뿐만 아니라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 어시스트까지 더했다. 골망을 세차게 흔든 특유의 슈팅에 상대의 허를 찌른 어시스트까지. 상대팀 입장에선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었다.
전반 36분 결실을 맺었다. 손흥민은 전방 압박 후 찾아온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히샬리송이 내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골키퍼가 손을 채 뻗기도 전에 골문 상단 구석에 꽂혔다. 원톱 배치 후 대부분의 골이 문전에서 마지막 마침표를 찍는 과정에서 나왔다면, 이번엔 오랜만에 손흥민 특유의 슈팅력이 빛난 골이었다.
직접 슈팅을 통해 멀티골을 노려볼 수도 있었던 상황. 손흥민은 상대의 허를 제대로 찔렀다. 슈팅 각도를 만들고도 왼쪽을 파고들던 매디슨에게 패스를 건넸다. 슈팅을 막으려던 수비수 중심이 흔들리면서 매디슨과 골키퍼의 완벽한 일대일 기회가 만들어졌다. 매디슨은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에게도 시즌 첫 어시스트의 기록이 남았다. 토트넘 손흥민이 24일 풀럼과의 EPL 7라운드에서 제임스 매디슨과 합작골을 만든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팀이 이기고 있는 만큼 멀티골에 대한 욕심도 노려볼 만했다. 손흥민은 그러나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에 더 초점을 맞췄다. 과감한 슈팅 시도보다는 더 확실한 득점 기회를 찾아 패스를 건네 골을 이끌어냈다. 언제든 직접 해결할 수 있는 데다 이타적인 플레이까지 가능하니, 상대 수비 입장에선 매우 더 부담스러운 공격수다. 시즌 초반 눈부신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의 현재 위치다.
손흥민 선수는 이번 시즌 세 번째로 EPL 이주의 팀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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