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5%로 동결 작년 7월 이후 7번째, 통화 완화정책 유지

이경 | 기사입력 2021/04/16 [10:43]

한은 기준금리 0.5%로 동결 작년 7월 이후 7번째, 통화 완화정책 유지

이경 | 입력 : 2021/04/16 [10:43]
▲     © 뉴스포커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15일 결정했다. 작년 7월 이후 일곱 번째 동결이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국내경제 회복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전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고 수요 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금통위는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회복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주열 총재도 금통위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경제 회복 흐름이 강해지고 물가상승률도 높아지면서 가계부채 증가, 주택가격 상승 등 금융 불균형 위험 차원에서 금리를 선제적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올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코로나 전개 상황, 백신 접종 등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불확실성이 아직 크고 경기 회복세가 안착됐다고 확신하기 어려운 만큼 정책기조(통화완화정책) 전환을 고려하기에 이르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또 "연간 성장률이 3%대 중반은 가능하다고 본다"며 "다만 코로나 확산세가 지금보다 더 악화하지는 않을 거라고 예상하고 백신 접종률도 현재는 낮지만, 정부가 다각적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지난해 3월 16일 빅컷(1.25%→0.75%)과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를 통해 2개월 만에 0.75%포인트나 금리를 빠르게 내린 뒤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뉴스포커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