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흑인 남성 뉴욕 전철서 아시아계 여성과 자녀에 비하발언 침 뱉어

국제부 | 기사입력 2021/04/05 [10:04]

美 흑인 남성 뉴욕 전철서 아시아계 여성과 자녀에 비하발언 침 뱉어

국제부 | 입력 : 2021/04/05 [10:04]

뉴욕 경찰, 증오범죄로 규정하고 지명 수배 내려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한 흑인 남성이 아시아계 여성과 그의 자녀들을 향해 인종 비하 발언을 하며 침 뱉은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AP통신과 뉴욕 경찰(NYPD)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2시 30분께 타임스퀘어를 향하는 지하철 안에서 5055세로 추정되는 흑인 남성이 44세 아시아계 여성과 자녀 세 명에게 큰 소리로 아시아인 비하 발언을 하며 욕설을 퍼붓고 침을 뱉었다.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아시아계 여성과 자녀들에 침 뱉은 흑인 남성. /NYPD 트위터.이어 그는 여성이 든 휴대전화를 바닥에 떨어뜨려 발로 찬 뒤 도망쳤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로 보고 해당 남성의 얼굴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하고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남성은 키 180㎝, 체중 68㎏ 정도의 체구를 가졌으며, 마지막으로 목격됐을 당시 어두운색 스웨터와 바지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편 이 사건 바로 전날인 지난 29일에도 뉴욕 지하철에서 한 흑인 남성이 주변에 서 있던 아시아계 남성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목을 졸라 기절시키는 영상이 유포돼 충격을 안겼다.

또 같은 날 맨해튼 한복판에서는 거구의 한 흑인 남성이 마주 보며 걸어오던 65세 아시아계 여성을 넘어뜨리고 발길질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원본 기사 보기:뉴욕시티앤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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